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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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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90회 작성일 25-08-13 07:13

본문

빙하가 녹는다
사랑과 진실이 녹는다

사람이 점점 사막화 되어 물 한방울 없는
모래무덤이 되어가자 죄책감 없이
사람이 사람을 찌를 수 있게 돼었다

사람이 먼저 어짊과 보살핌을 잃자
덩달아 태양도 뜨거워져
곡식 열매 맺는 일을 멈추고
지구를 아이스크림처럼 녹인다

자연의 질서를 단단히 품고 있던 둑을
툭툭 건드려 터트리는 폭우
지구의 모서리가 사정 없이 떨어져 나간다

모든 순리를 역리로 바꿔쓰는 인간에 의해
봉인된 멸망의 비문은 쏟아지고

다 같이 죽자, 죽어버리자
자연의 선전포고는 활시위를 떠났다

하늘의 질서가
흙탕물처럼 벌겋게 흘러내릴 때
세상은 정수리까지 울음이 차오를 터

그때엔 꽃이 사람을 찌를지도 몰라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일이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곳은 고지대가 많고 춥습니다.
같이 살 수 있습니다.
부동산업자 설치기 전
지금쯤 구글어스를 띄우고 부칸
개마고원부터 백두산까지 쭈~욱
한 번 훑어보렵니다.
이러다가 얼마 안가 타죽습니다.
잊고 있던 메시지 환기시켜 주는...
잘 감상하고 갑니다.
솔바람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십시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오만과 이기심이 극에 달한 듯합니다.
맞습니다. 다 같이 죽자는 거지요.
지구의 리셋을 인간 스스로 앞당기는 우매함, 후손들에겐 살아 있는 날이 지옥인 경우가 올까 두렵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빚으십시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기애 그리고 자만이 거대한 거만의 터울에 서서 체화된 시간의 터울을 아우르면서 생명 질서를 다시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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