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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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주의보
하늘이 파란 보자기를 풀자
만두피처럼 얇게 펴진 구름들
꿈으로 갠 반죽을 뒤집어쓴 사람들이 사거리로 흩어진다
꿈을 깨듯 신호가 바뀌자
빵빵거리며 달려가는 자동차들
땡볕에 달궈진 희망이 찜통처럼 달그락거린다
바람에 묻은 매연 같은 시간들이 버스 정류장에 멈춰 선다
목구멍 깊숙이 터져 나오는 사레들린 날들
자동문 밖으로 기어 나온 비말이 거미처럼 공중으로 시소를 탄다
찐만두 같은 오후가 거미줄에 걸린 구름 사이로 몸을 부풀린다
댓글목록
솔바람님의 댓글
보자기를 풀자
만두피처럼 얇게 펴진 구름들ㅡ
앞으론 구름을 보면 만두피를 먼저 떠올릴 듯 합니다
낮 한 때의 거리 풍경이 그려지네요
각자의 꿈으로 반죽된 맛난 하루
잘 감상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좋게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tang님의 댓글
영적 누락으로 가는 지난한 고난이 생명의 활로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지적인 고양이 힘든 체취와 환타지로, 문화적 영향력으로 싸워 이겨야 하겠습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onexer님의 댓글
보자기를 풀자
질서있게 진행되는 일련의 모션들이 겸손하게
할 건 다 하는 숙련된 과정 밟고 있는 거 같습니다.
콩트 시인님~!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편안한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