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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먹는 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59회 작성일 25-09-16 19:38

본문

/2025.09.16



ㅡ 숲을 먹는 뱀 ㅡ 




숲은 내 연인

풀잎의 숨결에

벌거벗은 마음을 눕힌다


그러나

보랏빛 뱀덩굴이

나무의 머리칼을 휘감고

태양을 가로챈다


마른 가지들,

도망치지 못한 채

숨을 멈추거나

숨을 견딘다


그 모습은 인간의

탐욕을 닮았다


나는 속삭인다


―숲을 먹는 뱀들이여,

착한 생명들의

삶을 놓아다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름덩굴일까요, 갈퀴나물 덩굴일까요?
뱀의 학명은 모르겠으나 눈앞에 숲의 뱀들이 기어 다니는 풍경이 선합니다.
저도 숲에 가면 착한 생명들의 삶을 지켜주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나비처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칡덩굴입니다
보라꽃을 피우는 이놈들은 근처나무들의 머리위까지 타고 올라가 햇볕을 가로채지요, 씌움당한 나무들은 영락없이 죽거나 비실거리지요, 생명력도 강해 관리안하면 온산을 뒤덮어서 나무들을 초토화 시킨다네요,
늦게 주무시는군요, 저도 2시쯤 자는편이라 아침에  일어나는게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잠녀2 잘보았습니다 걸작입니다! 즐거운 나날 이어지시길...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라 뱀덩쿨들이 나무 머리칼을 휘감고
.
숲을 먹는 뱀들이여 착한 생명들의 삶을 놓아다오.

덩쿨식물은 숲을 먹는 뱀들로 밉상  없어져야 하는데,
주변산  살펴봐도 오늘도 선산 묘는 늘어나고 있고 이것도
지금이 마지막인듯 숙연해 집니다. 더 확장하고 조상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아직 벌초도 못하고 그곳에도 언제부턴가
칡이 놀라오기 시작하더군요.
그 어떤 주거지라도 승용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칡을 벌견할 수 있고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광범위하게 골고루  분포하고 있습니다.
칡의 효용성은 에스트로겐 특히 여성에게 좋으나
찬 성분이기에 태양 태음 소양 소음인 개별적 주의가 요구되며
토끼를 비롯한 염소 소 의 양식의 매우 요긴한 식량으로
탈바꿈 하여  새순 꽃 뿌리 요긴하고 덩쿨은 가을에
칡 느타리가 달라붙어 그 생명을 불태웁니다.
다른 각도로 보면 어울한 칠의 태생입니다. 타잔이 사는
동네가 가장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요. 칡~
간략하며 절제되었지만  문장이 결코 왜소하지 않는 아나콘다  멋진 메타포 숲을 침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 되십시오  나비처럼 시인님~^^

나비처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나비처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집이 자전거도로 근처인데 점심 식사하러갈때마다 나무들을 잎 보자기로 덮어버린듯한 칡덩굴들을 봅니다, 씌움당한 나무들은 햇볕을 받지못해 꼼작없이 고사 당하네요, 도로변까지 침투해서 사방천지가 칡덩굴입니다, 꼭 숲속의 살인마를 보는기분이라 구청에도 전화했지만 관리가 보통 힘든게 아니라네요, 그들의 모습이 마치 인간의 탐욕과 빼닮은지라 부족한 시 한번 만들어보았습니다, 귀한 걸음감사합니다 오늘도 시인님의 박학다식에 그저 놀랄뿐입니다, 아마 재능인것같습니다ㅎ건필하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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