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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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에서
길 위에 갈잎처럼 날리는 숱한 인연들
그 가운데 좌판을 건너
애정행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그녀가 있다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엿가락처럼 붙잡는 손
장바닥에는 인정과 흥정의 국숫발이 늘어진다
오가며 판소리처럼 떠다니는 낯익은 사투리들
몰래 우거지처럼 주워다가
행간을 꾹꾹 눌러쓰고 싶다
그 옛날 어머니가 끓여주신 시래기 된장국 같은
뜨끈한 시 한 그릇 끓여 내고 싶다
댓글목록
탱크님의 댓글
콩트 시인님 오늘 시 구수하기가 이를데 없어요 너무 좋네요.
지원님의 댓글
시래기 된장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