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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28회 작성일 25-10-24 04:21

본문

하얀 그리움 / 孫 紋


사연이 있어도 전할 길 없는 하얀 그리움


봄이 되면서 잎이 자라고 시들은 후에

여름에 꽃대 키워 꽃 피우는 상사화(相思花)


가을이 오면 쑤욱하니 꽃대 솟아 올려

먼저 꽃 피우고 시든 후에 잎 내미는 꽃무릇


전생에 만날 수 없는 하얀 그리움을 달래며

오롯이 그저 침묵하고 있는 이들은

만남도 없는 이별 아닌 이별에 아쉬워 한다


세상 살다보니 닮은 것도 특이한 것도 많은데

어쩌면 상사화가 쫘악 펼치는 부채춤이라면 

꽃무릇은 하늘가 옷자락 휘날리는 승무일 듯




댓글목록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사화와 꽃무릇의 구별에 혼선이 많았었는데
이 글을 쓰게 되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함이고
치켜올린 꽃대에서 피어나는 우아함이 아닐까....
봄 여름이 가고 가을이 물들어 지고 있는데
문우님들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구분이 안되어 찾아보았더니 상사화 종류가 7종이라고 하네요,
그 중에 꽃무릇도 상사화의 한 종류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봄이 되면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만날 수 없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나 봅니다. 사람으로 치면 애틋한 정서가 깔려 있는데요
시인님은 이를 가지고 아름다운 시를 쓰셨습니다. 시에 붙이는 음악으로 보아
취향이 저와 비슷한 것 같아 반갑습니다. 고운 시 감상 잘 했습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안산 시인님!
공감의 말씀 놓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어지는 4계절 속에
인상 깊었던 꽃이 상사화와 꽃무릇 이었는데
그 이름 구별이 잘 안되고 햇갈렸었습니다.
이 참에 확실히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와 음악이 잘 조합이 되면 한결 글이 사는 듯 하여
나름 선곡에 시마을 소스를 찾아 서핑하고 있습지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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