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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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 김 재 숙
너의 서식지 너머 고요는 온당히 젖어 문지방을 넘어온다. 늦도록 겨울이 지나고 뜨거운 태양에도 눈빛은 흐릿한, 무명의 새벽을 고요라 부르자.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가버리는 그곳이 진정 서러움의 구덩이라면
나동그라지는 밤의 끝은 구정물 새는 아침이 담긴 봉투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아 쓰레기처리장으로 곧장 실려 가는데.
혼잣말처럼 새어 나가는 새벽의 팔.다리가
불구의 시작이라면 더 어두운 쪽에 핏빛을 던지자
그때나 지금이나, 예전이나 오늘이나 아침은 부엌에서 날 선 소리를 낼뿐, 울음 우는 담장을 넘지 못하네.
서러운 아침이~~
적막한 고요가~~
숨 막히게 넘어오는
단애에 눈뜬 찬란한 아침이 고요의 모가지를 힘껏 비트는 순간이 오려나..
*[아침] 김수우시인 오마주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시인님이 시를 잘 빚으시는 것 진작 알았지만
명주실로 직조한 듯 부드럽게 읽힙니다. 늘 좋은 시 많이 빚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감사합니다~ㅇ부끄러운 마음이 자꾸 고개를듭니다 수퍼스톰 시인님의 좋은글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시인님~~^^
고나plm님의 댓글
그 사유된 깊이는 알 수 없지만,
시적 느낌,
확 다가오는 것이
좋습니다
미투입니다~~^^
tang님의 댓글
암흑의 가늠이 고요로 승격되는 과정에서 빛의 구성이 암흑의 절대성을 빗겨 가면서 처절하고 잔혹한 서설이 시심에 이입되지 않았습니다
영적 가늠이 순조로와지는 것도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심이 빗겨 갔습니다
앙축되고 축복된 놀라운 역량은 찬미 대상 입니다
생명 관장의 기림이 영적 관할에 대한 거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두 분 시인님 반갑습니딘. 누추한 곳에 들러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잘 마무리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