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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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네 얼굴 바라보면
살아온 날들이 하늘거린다
바람 든 내 잇몸처럼
땅의 소실점으로 등뼈를 굽히면
사립문 열고 해가 산마루에 눕는다
그런 밤이 손님으로 찾아오는 날
네가 서 있는 들녘에 갓 태어난 아이 하나
하냥 울고 있다
밑 빠진 독처럼 채울 수 없는
시소 타는 밤하늘이 풍치처럼 흔들거린다
밤새 어둠을 덮고 뒤척거리는 너의 몸짓
엄마 손을 놓아버린 아이 하나
매양 울며 거기 서 있다
댓글목록
사리자님의 댓글
아이가 우는 건
들녘에서나 골목길에서나
가슴 아픈 일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아득한,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콩트님의 댓글
두 분 시인님 고맙습니다.
활기찬 한 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