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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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에 이르기까지
저기 바보처럼 하늘이 웃고 있어
잠 많던 어느 12월
니가 하얀 첫눈 위를 걸어갈 때
너의 첫, 발자국을 내 심장에 떨어뜨렸을 때
그 늦은 아침의 표정,
처럼
가장 깊은 슬픔을 지나면
가장 깊은 기쁨이 기다릴 테니
심호흡을 크게 하랬지
체념을 지나온 터널 끝엔
빗속에서도 비에 젖지 않고
달리는 아이
마냥 해맑게 웃는 소녀
그 위엔, 큰 우산을 받쳐 든
아빠가 있었던 거야
그러니 견디는 것뿐,
혼자 걸었으나
여태 혼자 걸은 적 없었단 걸
깨닫는 데 걸리는 시간,
마침내
밝음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마음의 시간을
이 바보야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봐
저기 어린애처럼, 별들이 웃고 있어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한 번도 접힌 적 없는 사랑의 우산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주말 엮으십시오. 감사합니다.
너덜길님의 댓글의 댓글
늘 고맙습니다.
늘 밝음에 이르는 삶이 되시길 빕니다.
건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