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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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초화(冬草花) / 최현덕
나를 닮은 冬草花입니다
이름도 석자, 겨울을 좋아하는 것 까지
나처럼 이름도 없는 꽃입니다
나는 자면서 꿈을 펴지만
동초화는 추운 겨울밤
봄꽃을 피우기 위해 뿌리를 내리지요
어쩜 표적 항암제를 밤새 맞고도
생명의 풀뿌리를 잡으려 아둥바둥
눈비비는 나의 잠망경입니다
향기 없는 꽃, 그러나
너의 침묵은 나에게 봄을 알리는
희망의 꽃이지요
얼음장 같은 나의 육신도
때가 되면 봄 물 녹듯
녹여 주는 귀한 꽃, 소중한 꽃.
*동초화(冬草花) : 겨울을 견디는 풀 뿌리(인내, 생명력, 희망)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동초화라는 식물은 시인님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항암, 면역을 증진시키는 꽃, 희망을 잡아야 하는 분들께는 사계절 피는 꽃이군요.
시로 풀어내신 귀한 꽃 잘 감상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제가 지어낸 꽃입니다.
끈질기게 버텨내는 생명력이 있는 꽃입니다.
눈이 덮여도 꽁꽁 얼음이 얼어도 동초화는 봄이 오는 길목을 지킨답니다.
날씨가 영하의 기온인데 독감 잘 커버 하시고 건강한 겨울 나세요 동초화 처럼......
감사합니다. 시인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