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길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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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에 나가 느릿하게 길을 걷다보면 푸른 풀잎들은 이슬을 머금은 채 영롱히 반짝이고 이름 모를 풀벌레들 이리저리 노니는 터에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인다
조그만 사각형 안에서 아웅다웅 다투었던 지난 일들은 봄날의 꽃들의 향연에 눈 녹듯 사라지고 쑥이랑 크로바들의 하늘거림과 나비들의 덩굴 줄기같은 나풀거림 그것은 환상의 도가니가 아닌가
상처받은 영혼은 자연앞에 부끄러워 마음 감추고 그들과 마주하며 미소 짖는다 들로 나가 기나긴 숨 한번 들이 마시면 그 길을 마냥 걷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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