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의 물처럼 사소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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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의 물처럼 사소한 편지
정민기
내 사랑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그대가 한 그루로 서서
나를 쓰다듬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겠네
녹음이 짙어 가니
기적 소리도 없이 여름은 달려오고
들판에서는 바람이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조숙한 해바라기처럼 환하게 웃어도
뭐 어때요?
서로 시집의 한 페이지를 웃어넘기고 있네
지구가 사소하게 돌고 또 돌고
나 혼자 전봇대 아래에서 기다리는 마음
초저녁에 철없이 나온 별 하나가
소스라치게 부끄러워 막장으로 지고 있다
어디선가 흐느끼는 듯한 바람 소리
손수건 팔랑거리는 이 맵디매운 기다림으로
민들레 같은 햇살이 손길을 뻗는다
2
내가 사랑한 바람의 언덕에는
지금 꽃잔디가 제철이라서 아름다워
또다시 그 언덕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있네
상냥한 노을 속에 움켜쥔 눈물을 태우면
그 잿더미를 마구 파헤쳐 나오는 것은
어쩌면 한 다발의 꽃이겠거니,
내 사랑의 사소한 물은 졸졸 흘러가
정민기
내 사랑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면
그대가 한 그루로 서서
나를 쓰다듬는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겠네
녹음이 짙어 가니
기적 소리도 없이 여름은 달려오고
들판에서는 바람이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조숙한 해바라기처럼 환하게 웃어도
뭐 어때요?
서로 시집의 한 페이지를 웃어넘기고 있네
지구가 사소하게 돌고 또 돌고
나 혼자 전봇대 아래에서 기다리는 마음
초저녁에 철없이 나온 별 하나가
소스라치게 부끄러워 막장으로 지고 있다
어디선가 흐느끼는 듯한 바람 소리
손수건 팔랑거리는 이 맵디매운 기다림으로
민들레 같은 햇살이 손길을 뻗는다
2
내가 사랑한 바람의 언덕에는
지금 꽃잔디가 제철이라서 아름다워
또다시 그 언덕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옮기고 있네
상냥한 노을 속에 움켜쥔 눈물을 태우면
그 잿더미를 마구 파헤쳐 나오는 것은
어쩌면 한 다발의 꽃이겠거니,
내 사랑의 사소한 물은 졸졸 흘러가
댓글목록
힐링3님의 댓글
어쩌면 한 다발 꽃이겠거니,
내 사랑의 사소한 물은 졸졸 흘러가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