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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관계를 견디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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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힐링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6-05-09 00:07

본문

사람과 사람 사이 불편한 관계를 견디는 중이다

살다 보면 익숙할 법도 한데 더욱 위험한 관계다

서로를 알고 있어 그 헛점을 역이용할 때

가혹함이 밀려와 생을 휩쓸고 간 그 자리는

공허만 남는다

산 자의 뼈 아픔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사는 날들은 이 불편한 관계가 하늘과 세상과 똑같았다

하늘쪽으로 눈길을 돌려도 내 편이 아닌 것 같아

더 불편한 관계다 세상과도 그러 했다

결국은 혼자 남아 이 관계를 지속하는냐

그만 두느냐에 따라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모든 것과 관계를 끊어도 자신과의 불편한 관계를 끊을 수 없었다

죽음 이후까지 함께 가야 하는 이 낯설음이여

얼마를 더 견디어야 자유을 소유하는 걸까

대나무처럼 매듭을 이어가는 것처럼

사는 날들은 이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끊을 수 없는 운명이란 불편함까지 겹쳐 질 때

생과 사 사이가 철저한 불편한 관계를 견디는 낯설음이여

홀로가 되어도 이 낯설음은

영원히 지지 않는 꽃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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