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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는 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74회 작성일 19-01-24 13:13

본문

 

 

 

 

 

 

 

 

남자라는 죄 /추영탑

누군가의 속을 꽉-! 채워주려고 애쓴 적이

있다, 돈도 아니고 지식도 아니고 맛있는

음식도 아닌, 채워주지 못한 그 무엇,

그 생각으로 몇 시간을 허비하였으나 그렇게

버린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은 죄

그래서 늘 젊어야 한다고 생각한 죄

삶과 희망과 진실을 들여다보면

내가 송두리째 흡수되었다고, 그래서

그 간극이 제로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다

천년을 반으로 쪼개고 다시 십 등분하여 얻은 기회,

채워주고 남긴 것은 시선 뿐

채워 주었던 내가 반려되던 허전함

세상의 모든 이유와 원인이 핑계가 되어

태초가 버린 태초의 몸짓만으로도

내가 면발처럼 가늘어 지던 시간

누구처럼 죄가 사십 개면 변명도 사십 개가

있을 텐데 내게도,

다 채워 주지 못한 수십 개의 변명을

남자라는 이유로 덮으려한 더 큰 죄가 있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이지 않은 속을 채우려는 욕심,
남녀 불문하고 누구나 비슷할 것 같습니다

다만 도덕적 기준이 타락한 지금의 현실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의 벽이 높아가고
서로를 경계하며 견제하는지도 모릅니다

어느 한쪽의 성을 가졌다고 부담이거나 죄가 되지는 않을 성 싶습니다
시류에 어울리는 시 잘 살펴보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뜨고 살기가 어지럽습니다.
못한 일도 잘 한 일도 모두 죄처럼 느껴지는 세상입니다.
자고 나면 신세가 바뀌는데, 요럴 땐 그저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의식이 깨어있다면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돈 있으면 목포에나 한 번 가볼까? 싶습니다. ㅎㅎ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민국은 4적으로 망가질 줄 진작 알았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지들끼리 다 말아 먹고 있습니다.
막걸리 드시면 더 혼미 해지실 텐데 괜찮으실런지요^^,
잘 읽었습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배피우던 시절 같으면 퐁,퐁! 동그라미 그리며 한 대 피우면 되겠지만,
끊은지 3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막걸리도 진정제 축에 들어갑니다. ㅎㅎ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 막걸리 한잔 마실 핑계를 찾으셨습니다

어찌 세상사가 내 눈에 차야만 되겠습니까만
믿음을 저버린 불신은 참으로 마음이 아프지요

잘 보고 갑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러다가는 세상의 막걸리 돼지껍데기 다 있어도 모자랄 것 같은
마음입니다. 요즘 내 마음이요.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선아2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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