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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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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28회 작성일 19-01-26 08:08

본문

론도

활연



미래는 미뢰라서 구강이 서럽다

살 마른 등고선 어름을 지우고 꼭두서니 물고 가는 저녁이면
배보다 배꼽이 높아 정치성을 갖고 싶었다

수억의 맛봉우리는 미래라서 이따금 낙뢰가 핏줄을 내리지만 우기는 우산 속으로 들어가 숨었다

고양이 발톱을 자르듯 간지러움의 출처도
발목을 들고 사라졌는데

물 밖의 세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물고기는 목발 보행법을 연습하고
물 안의 세계를 탐지하기 위해서 목이 긴 저녁은 잠수종을 내린다

미래는 미뢰라서 목구멍이 서럽다

입속의 메트로놈이 시간을 자른다
냄새가 역류하는 관을 따라 솟구치는 눈알들

목울대는 사슴을 반추하는 일
산멱통 물목이 차갑다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답습니다.

구토는 목울대가 사슴을 반추하는 일

한 구절만 계속 씹어도 일주일은
든든하겠습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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