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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식 사랑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꼬마詩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3회 작성일 19-02-16 02:28

본문

이과식 사랑법


니가 찾은 답을
울부짖는 고궁 돌 계단 위에서 듣고야 말았다
두 다리 펴놓은 거기
다리 하나를 더 올린 수식이 되어서야
늦었다는 걸
답을 찾지 않는 것으로 답을 찾았고
역시 답하지 않는 것으로
이 난제를 풀었다
노을이 고궁 담을 넘는다
찰나의 시간에 스며드는
머리 한 올 마다
공식들이 쓰여졌다가
지워진다
그러한 것들이 하등 쓸모 없다가도
시간의 틈에 끼워진
편지 한 통에
의미 있어지는 순간
매일 고궁 담을 넘는다
눈부신 돌 계단
붉어진 흔적 앞에서
너를 찾으려 애쓴다
무척이나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꼬마시인님 시간의 틈에 끼우진 편지 한 통에 의미 있어지는 순간 좋은 표현이예요. 우리는 가끔 맘속에서 그 편지를 꺼내어 읽습니다. 이과식 사랑의 낭만이 끼어드는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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