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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 초록 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086회 작성일 19-03-21 10:05

본문

푸릇푸릇 초록 비 


수많은 시간 내 탓, 네 탓 황사가

기 싸움을 벌이며 자웅을 겨루는 순간

봄비는 낯선 사막을 방황해야 했지,


이름 모를 벌판을 방랑자처럼

열사 풍에 휩싸여 신음하던 나날

바오밥 나뭇가지에 잎을 피우려는 열정으로

잠든 오아시스 샘물을 채워주던 심장은



정든 땅 잊고 지낸 시간 무모했다고,

때늦게 찾아와 허둥대며

저승에 계신 기침 소리마저 실어 오듯이


무언가 목에 걸려 쿡쿡거리다가

마침내 설사라도 났을까?

둑이 터지듯 소낙비로 돌변하는데,


찌든 가로수도 안도에 한숨

눈이 사르르 풀리며 활기찬 기척 소리


그동안 목이 말라 생육이 부진한 
어린싹들도 눈빛이 설레 부라리며
해맑은 구슬 대롱대롱 신명이 들렸겠다


홀로 잠들었던 고향 집 처마도
그리움을 노래하는 추억에 낙숫물 소리
잠든 서까래 깨어나자 마당 가 살구꽃도
푸릇푸릇 촉촉이 내리는 비에
훠이훠이 저승에 계신 부모님 찾아주리라


3월에 내리는 비는 결실로 가는 현실

영산홍 가지들 귀를 쫑긋, 푸릇푸릇

병아리 눈물 같은 초록 비 사근사근

맑은 젖을 흘리듯이 품안을 적신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젯밤 빗 소리에
잠시 글을 가다듬어 보았습니다.

모자란 내용에 다녀가신 발길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처럼의 촉촉한 기온 속에 싹 하나 틔우시기를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앞 밭에 나와 보니 매화꽃이 팝콘처럼 터져 올라 있습니다
어제 뿌린 비가 봄단비 역할을 톡톡히 해 줍니다

마음이 바빠 지시겠습니다

편한 하루 되시길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모처럼의 봄비가 갈증을 다소 해소해 주는 모습입니다
인간 뿐만 아닌 자연도 반가운 비임에 틀림 없습니다
초록의 세상으로 물들어 가는 지금, 우리도 함께
푸릇푸릇 피어나는 꿈을 기대해 봅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럼 봄비 내려
자연의 숨소릴 듣는
순간 순간 마다

사윈들판도 제세상
왔다고 기상 나팔불며
앞 다퉈 싹트는 소리
LA까지 들리는 듯

이곳도 한동안 내린
비로 인해 연초록  향연
춤추며 노래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비를 통해 사윈들
해갈하며 들판속에
고운 꿈 나래 펼치듯

우리네 찌든 삶도
희망속에 푸른 날래
활짝 펴길 기대해요

늘 강건함 속에서
희망참의 나래 펼쳐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한 봄비에 싹 하나 정성으로 틔우는 마음으로
금년에는 예쁜 모종하나 잘 길러서 갈무리 하시기를 빕니다
늘 인사가 늦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밤에 내린비로 모든 나무들은
비싼 얼굴팩을 했는지
거무스파르한 잎이 푸르르새파랗게
핏기를 들어냅니다
빗줄기는 젖줄기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곳도 오늘 아침 비가 오고 있네요.
막내가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못내서
홈스쿨로 다니게 될 까봐 어제는
제가 병이 나 몸져 누웠었습니다

큰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자동적으로
연결 될 줄 알고 방심한 것이 문제여서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영과 육이 어지러운 상태랍니다

막내가 "그냥 멀리 다니지 않고 싶어
말 안했다고 "왜 홈스쿨을 못하냐고
5분이면 학교 걸어 갈수 있는데,2시간
거리에서 낭비하냐"고 제게 따지면서
오히려 저랑 실랑이를 하려고 하기에
지금 뒤퉁수 얻어 맞은 느낌은 뭔지..

고등학교가 얼마나 중요한 지 막내가
잘 몰라 머리 뚜껑을 열게 하려고 해요
두무지 시인님은 자녀들, 다 성장해서
룰루랄랄 있겠으나... 전 아직 산 넘으면
산 또 놓여있고..아이들 어려 글 쓰는 것
어찌 보면 사치인듯 한 맘이고 계속 신경
써야 할일로 2~3일 병이 나 맘 힘드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자녀들이 짐이되고 기대를 너무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마음에 아픔도 주지요

저요?
아이들이 학생 때는 너무 잘 나가다 보니 모두이 선망의 대상 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건강을 잃고 사회 생활도 엉망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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