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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쉬는 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053회 작성일 19-04-02 10:21

본문

노을이 쉬는 마을


곱게 충혈된 석양빛 노을 

풍성한 대숲에 유연하게 흔들리며

서해의 물결은 바람에 떠밀리고 있다


지구 저편으로 전하려는 파장일까

푸른 초원처럼 등줄기 굽이굽이

모두는 붉은 환영으로 활짝 피어나는데

바다는 하루의 마지막 안식을 위해

노을을 살포시 안아 주지만,

가파른 숨결 참지 못해 이내 토해내며

물보라 여울지므로 피어나는 별 무리,


순간 화려한 양탄자가 펼쳐지듯

하루를 함께하는 장엄한 의식 속에

맑고 시리도록 푸른 달무리 미소로 대응,

어둠을 뚫고 저 먼 등대의 불빛도

서둘러 밤마실을 떠난다



한밤의 고요가 깊어 갈수록

별 들도 떼 지어 물 위에 고요한 휴식을

수많은 철새 환상의 하모니가

고된 세상에 밤을 노래하는데, 


불면에 대숲 날카로운 촉각으로

바늘처럼 찌르듯 예리한 신음!

북서풍도 자취를 감춘 시간인데

밤세워 통곡처럼 빚어내는 깊은 한숨 소리



누구를 향한 삶의 절규일까?

천년의 한으로 울어 헤친 저 아픔은.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의 해가 넘어갈때 아픔맘을 모두 보았기에
대나무의 숲은 그것을 기리는 군요
석양을 바라보며 넘어가는 해가 잠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바다로 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것이란 것을
두무지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나무 울음소리는 밤새 잠을 설치게 하지요
늙으신 부모님 기침 소리와, 대나무 울음소리는
긴 밤을 잠을 설치게 하기는 충분 하답니다
다녀가신 발길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숲은 유난히
참을 줄 모르는  숲의 울음보죠 ㅎㅎ

바람이 달래려  토닥여도  목이 터져라 외치고마는,  침묵을 송두리째  뽑아 던지고마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 속에 인간의 한을 생각
서툴게 써 보았습니다.

붉고 오래 쳐다보면 설울처럼 번지는
뜨거운 마력이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세워 통곡처럼 울어 대는 처절한 신음소리,
시인님의 회한도 서려 있는듯,,,
대밭은 그렇게 밤새 바람의 손 길에 울음 바다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숲은 어떤 한처럼 울음소리도
특이하게 울부짖는 것 같습니다
겨우 내 부는 바람에 무서리치게 울어대는,
함께하신 공간이 행복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주에는 붉은 노을이 한처럼 솟아 오르지요
대숲에 울음도 파도와 섞여 애처롭기 까지 합니다

함께해주신 시간 깊은 감사를 놓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의 숨결 하나도 놓치지 않는 시인의 눈이부럽습니다.
자연은 느끼는 사람에겐 가깝고
바라보는 이에겐 약간의 거리를 두는 법,

자연에 동화되어 가는 글에 심취합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을이 쉬는 마을은 얼핏 평온을 상징 합니다
그러나 긴 밤을 대숲이 한숨으로 지새는 소리는
무슨 의미일까요?
자연도 모두는 평온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놓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이 서려있는 노을 빛에
스며오는 울 어머님의 한많은 인생

해지녘 언덕위로 물끄러미
가슴으로 스며드는 슬픈 연가의 메아리

지나 간 날의 세상 여물목에서
파편처럼 부서져 나가는 아픈 멍울들

날이가고 해가 뜨고 다시 지는
반복 속에서 흩날려 오는 희로애락

아련히 4월의 푸르름속에
아련한 애수 맘속에 일렁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글 보다 댓글이 더 푸근 합니다
늘 따스한 마음으로 읽어 주셔서 깊은 감동 입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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