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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궁핍한 연애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89회 작성일 19-04-24 11:53

본문







내 궁핍한 연애는 /추영탑




달빛의 무촉에도 눈이 부신 건

미완의 사랑 때문이거나

그리움의 쪼가리에 눈이 찔렸기 때문인데

계면의 빙벽도 없고

억장의 허공도 없는 달랑 수치심뿐인

우리들의 연애는 슬퍼

하늘타리 수염꽃 군데군데 담장에 붙어서도

줄기는 수북이도 허공을 훑더라만

직각도 둔각도 다 삭제한 우리들의 연애는

갈수록 서로를 찌르는 예각의 응시뿐

만질 수 있는 손, 상사를 토설할 입은 버리고

네게 매파로 달려간 편지 한 장은 아직도 무소식

새벽의 화두에서 석양의 에필로그까지

무적(無笛)의 메아리를 기다리며

내 사랑의 궁핍을 숨기는 일

내가 할 수있는 일이 그리도 없어서

너와 나 사이를 이어주는

무기탄(無忌憚)의 바람 몇 줌 집어다

징검돌이나 놓는 일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빛아래 고이 젖어드는 아름다운 여인의
초상이 무촉으로 다가 옵니다.

꿈은 현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고매한 생각에
부러움이 배가 합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소리없이 흐르는 달빛,
그 아래 어딘가에 밤을 세울 선남선녀를 그려 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연아를 주제로 봄을
건드려 보았습니다.

사는 동안의 추억일 수도 있고,  후회일 수도
있는 여애, 그리고 사랑...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기탄의 바람 몇줌 집어다 징검돌이나 놓는 일,
애틋합니다만 실환지요? ㅎㅎ
기십년전 일이라도 어색할 밖에요 ^^,
손잡는데 수개월 걸린 옛생각에 빙긋하는
봄날입니다.

오후 편안하시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의 그것을 연애라 써놓고 보면 요즘 세대의 그것은
뭐라 불러야 할지,
사실이래도 그렇고,  가성이라해도
감정의 차이가 뭐 있겠습니까?  ㅎㅎ*^^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놀랍습니다.
역시 추시인님은 다재다능 하십니다.
이 시는 여기 숨겨 놓으셨다가 시집 발간 하실 때 대표작으로 내 놓으시면 대박 날 것 같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감탄 만 하고 갑니다.
내 노라하는 시인들이 이 시를 읽고 좀 생각 좀 하셨으면 합니다.

이 시가 연애시라 심사위원들은 특히 최종심 뽄는 분들은 100% 제외 겠지만
먼 미래에 대중들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선 보일 것이니 잘 간직 하세요.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제 눈의 안경도 아닌데,
남의 눈의 안경을 썬글라스 쯤으로
보아 주시니 그저 고맙단 밖에요.  ㅎㅎ

무조건 감사합니다.  삼생이,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도 연애도 모두 입으로 올라왔으니
그리 부러워 할 일은 아닙니다. 부엌방 시인님,

한 때의 기억에 채색을 좀 해 보았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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