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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군 (白 君)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64회 작성일 19-05-03 10:11

본문

백 군 (白 君 ) / 주 손


머리가 보름달처럼 둥그스럼하고

털은 순부드러운 허연 빛깔에 윤기가

반짝거리고 동공은 맑아 잔잔한 호수같다


몸이 풍성하고 위풍까지 있으니 당연히,

기품이 따르며 의기가 양양하여 호기롭다

눈은 적당히 커 맑고 청아하며

그 눈동자는 현옥(玄玉)과도 같아 도도하기도 하다


코끝은 늘 반질거려 건강미가 넘치고

가끔 혀를 쭉 뽑아 품위에 약간의 손상을 주지만

긴 혀로 온 몸을 쓸어올리는 기술은 보통을 넘는다


무시로 저음의 시조를 읊는 소리는 묵직해서 웅장하고

귀마저 반듯하여 옹졸한 주인의 허언도 잘 새겨들어

가히 군자라 칭하고도 남음이 있다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을 든든히 지키는 풍모도 듬직한 백구,
군자의 은유로 승천해 보았습니다

들러주심  감사드립니다
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바보같이
인터넷 한자 뒤지다
포기 인생만세 시인님 와우
개 였군요
표현이 임금에서
진돗개
기가 막히네요
점심식사 맛나게 드셔요
즐건 하루 되셔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귀한 걸음 주셔 쾌활한 덕담 감사드립니다
우리집 백구가 군자의 풍모를 지녔습니다 ,주인과 달리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산책의 동행자가 진돗개인데
이 녀석의 영민함이란 상상을 초월 합니다.
이 녀석을 이렇게 명괘하게 그려내어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시선을 주워 감사 드립니다.
이런 몃진 녀석을 키우고 계시는지요.
또한 이 아름다운 명문장을 아로새겨 이 녀석에
늘 들려주고 싶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은 백구가 저를 데리고 다닙니다
듬직하고 푸근해서 상군자로 승격 시켜봤습니다 ㅎㅎ

건안하시고 건필하셔요 힐링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上君의 모든 기품은 무엇보다 반질반질하고 보름달 같은 대두님에서
나올 듯싶습니다.

그 정도라면 대인의 풍모가 분명하지만, 주군으로 모셔도  크게
흉은 되지 않을 듯....

여의도로 삼고초려함이 어떨는지요?  ㅎㅎ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돔지붕아래서 백성이 키우는 백구일수도 있다싶습니다 ㅎㅎ
제집에 군자는 이왕이면 여의도 보다는 등푸른 기와집으로
삼고초려를 고려해 볼 요량입니다 ㅎㅎ

평안한 오후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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