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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같은 인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07회 작성일 19-12-27 09:45

본문

빗물 같은 인연


겨울비는 복잡한 도시인에게

위층 아파트에서 새는 물이기도,

언젠가 이웃에 사는 여인과

서로는 마주친 적도 있었을 터였다


가슴을 적시는 따뜻한 대화는 나눌 수 없어도

쉼 없이 똑똑 떨어지는 물 때문에

그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려야 하는

하소연도 아닌 우연 속에 가까워진 이웃,


서로는 사정을 전달할 수 있고

미안한 마음에 차 한잔을  나눌 수도

그렇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얼마가 지난 후에 조촐한 식당에

부담 없이 식사 시간도 나누었으리라


비가 오면 푸른 싹이 몸을 떨듯

세상에 연인들 준비한 우산(꿈)을 펼치며

초라하게 늙어가는 부부의 나들잇길도

감기라도 걸릴라, 옆지기에 따뜻한 우산을

소안홍색(笑顔紅色)의 순간을 맛보게 하는


차가운 구름의 자궁이 수축하여

하늘의 큰 배가 가끔 열린다고,

수많은 양수가 대지에 흘러내리듯

탄생을 예고하는 비는 해갈의 징조

세상을 깊은 잠에서 눈뜨게 하는 모습,


메마른 세상 일자리를 찾는 수많은 무리에게  

달팽이들은 겨울에도 포자를 뿌린다고,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가는 겨울비는,

풀 한 포기 없는 황야에서 밤낮으로 헤맨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와 사랑을 묘하게 접목을
잘 시키셨읍니다
연말이되니 조금은  외로우신듯
적적하신 시인님의 마음에
비라도 좍좍 내려주소서  꾸벅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비에 대한 소상한 인연과
더 나아가 자연에 대한 깊은 관조까지 다듬어내는
이 눈부심은 무엇일까요.
시인님의 내부에서 외부로 눈길을 돌리는 이 따뜻한 눈길에
겨울비의 대한 새날에 대한 꿈을 껴안고 살아가는
그리움까지 파고들게 합니다.
저 또한 도무지 시인님이 있어 한 해가 행복했습니다.
오래 전에 만난  듯한 이 부드러움과 넉넉함이
가슴을 행복으로 젖어들게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날까지
삼성 코엑스에서 서울아트[그림]쇼에 참가할 수 있는 행운으로
단 한번도  집안에서 이제까지 인정 받지 못하고 외톨이로 살다가
인터뷰가 나가고 동영상에 뜨자  비로소 인정을 너머
우리 집안에도 라는 이 말에 울컥하더이다. 
처음으로 인정을 받고 나니 이것이 기쁨인지 멍멍할 뿐
올 한 해는 도무지 시인님 계셔 더 값진 날들이었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라고 쓰면서 늘 뽕짝같은 내용을 늘어 놓는 것은 아닌가 생각 합니다
늘 곁에서 따스하게 감싸 주셔서 힘이 됩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마음을 기대하면서 그건 고마움을 진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시인님도 가내 평안과 창작에 좋은 결실을 거두시기를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년에도 멋진 작품 기대합니다!!
새해 건강속에 문향의 향그러움
세상속에 휘날려 주시길 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멀리서 앚지 않고 따스한 응원 감사 합니다
늘 생활하시는 일들에 활기넘치는 탄력과
거두는 기쁨 속에 평화가 이어지시기를,
그리고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지난 번에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10&wr_id=90859&sfl=mb_id%2C1&stx=dk43210
이곳의 비밀문서를 제가 꿈길따라의 닉네임 비밀번호를 알수 없어 열어 보지 못했습니다. 은파 시가 이곳 영상시에 [풍차마을]에서 시를 영상으로 만들어 올리신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감사의 인사 올리기 위해 만든 닉네임이랍니다. 하여 이곳에 다시 온다는 것을 생각 못했기에 비밀 번호를 적어 놓지 않아 알수가 없어 제가 열어 볼 수 없답니다. 하오니 시간이 되시면 쪽지로 전달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늘 주안에서 평강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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