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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교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38회 작성일 20-05-31 15:34

본문

원조 교제


1.
조팝나무 꽃이 한강 고수부지의 봄을 부를 때
자전거 탄 소녀는 아저씨를 처음 보았다

바다를 껴안은 한강 하류의 거친 민낯에
섭슬린 빈 소주 병의 망각

표류하는 알코올을 타고 바다로의 귀로를 결심한
사내의 심장에 오십 년의 짓무른 행간이
파도처럼 꿈틀거리자

순간
사내의 뇌 혈맥에 있는 힘껏 오랏줄을 던지는
소녀의 원초적 모성


2.
얼떨결에 인공호흡을 시도한 소녀는
생애 처음으로 느낀 첫 키스의 감동에 전율하고

북쪽 하늘 아름드리 잣나무 숲에서 날아온
왜가리 떼의 날갯짓이
그들의 첫 만남을 축하하며
서해 해거름 속으로 사라지자

긴 잠에서 막 깨어난 한강 고수부지의 밤

초록 별빛에 흩날리는
숫처녀의 황금빛 머리카락 한 가닥은
쿵쿵거리는 사내의 심장소리를
고혹스럽게 핥아먹고
사내의 대장에서 발현한 역사는
소녀의 내장 깊은 곳에서
서해바다의 원초적 세포분열을 창조하고
끝없이 재생하고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3.
하지만 첫사랑은 단지 꿈이었을까


4.
싸리꽃 이파리가 소슬바람을 밟을 때
가을비에 문드러진 낙엽 소리가 한강 하류를 걸어갈 때
자전거 탄 소녀는 기어이 아저씨 곁을 떠나고 말았다

모래 수렁에 빠진 사랑은
암묵을 낳고
비극을 낳고
남는 것은 연민뿐이라고
번뇌뿐이라고
긴 사랑의 끝은 종유석 비문에 새겨진
칠흑의 죽음일 뿐이라고

차라리 짧은 사랑이 덜 아플 거라면서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대세는 역시 원조 교제

노벨상작가
브루스안과 교제하실 20대나80대
여성구함
쪽지주세요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볼 때는 졸작인데  즐감했다니
감삽니다

노벨상도전할만한
좋은 작품이 안나오네요
자질이 없는지
한계가  그건지

grail217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브루스안 시인님..
올해 시마을문학상에 도전합시다..
이제 부터 시작하여 작품을 완성하려고 노력할 겁니다..
물론 시마을문학상에 당선하면 신춘문예에 도전할 것이며 노벨문학상도 생각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

<추신 :  저는 남자이지만 친구로 삼아주실 수 없겠습니까?? 물론 형님으로 깍듯이 모시겠습니다..댓글 바랍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삽ㄴ다

해봅시다  그레일님

어차피 문학상이라는 게
객관적인 잣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짜고치는 ㅇ ㅇㅇ
그런거 아닐까요

grail217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화끈하고 좋습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이제 부터 형이라고 부를께요..
부탁드립니다..
저는 1982년 12월 8일 생입니다..
전화번호는 쪽지로 보냈습니다..
대전광역시에 살아요..
만약 시마을문학상의 대상은 탈 수 없지만 금상 등의 상을 타면 술사기로 합시다..
평생 지기로 모시겠습니다..
형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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