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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18회 작성일 20-08-31 21:24

본문

하루를 팔다 보기엔 히스테리칼한 생존의 틀인지라, 모두가 스스로의 장면을 뚜렷이 연기하기 위하여 사뭇 헐벗은 표정이라도 관객 앞에서 개의치 않았다 목덜미 잡아당기듯, 그리운 고향은 무성히 자라난 그들의 살그러운 희망을 쓰다듬어 각자의 폐부에 오래 전부터 깊숙한 심호흡이 되어왔건만, 섬뜩하게 길어만 가는 의아한 손톱은 ! 각질의 죽은 세포가 끈질긴 목숨의 확신을 슬금슬금 분열시킨 채, 검은 때 찐득한 화폐를 긁어 모았을 뿐, 손끝에 와 닿는 반질한 삶은 뚝뚝 분질러지는 두려움을 안고, 구석진 곳에서 씹혀지는 밥알의 비명을 내지른다 눈물어린 순대국에 담긴 거친 숨소리가 삼켜지고, 또 삼켜진다 박자 맞춘 호객의 음조(音調)는 초라한 영혼들의 나들이를 부추겨 흥겹게 하고, 하지만 이미 누군가 그곳에서 처량히 죽어있듯이 시장바닥의 늦은 저녁은 장막을 내리며 몸을 굽힌다 문 닫히는 휴식의 시간은 저 멀리서 늦은 하품하고, 그래도 하루를 팔아 목을 적시는 텁텁한 삶이 지친 얼굴의 포장마차 안으로 모자이크 되면 기울이는 쓴 소주잔의 헛헛한 장단에 맞춰 지붕 적시는 가느다란 빗줄기, 차갑게 흐른다 헐값에 팔린 하루, 아무 상관 없다는듯이


- 繕乭 ,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요, 쓸데 없는 일에 그만 상처 받으셨으면 합니다.
조회수 댓글,,, 다  마찬가진데
않보면 니 손해인 시나 글이 대부분 선생님의 글입니다.
저 같이 지식이 일천한 사람은 시인님의 시나 글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힌트를 얻습니다.

요즘 아줌마들의 공통 대화는 미스트 트롯 입니다.
우리 마누라도 영웅이 이야기만 하죠.
저는 영웅이가 누군지도 모릅니다.

왜 알아야 되죠?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왜 알아야 하죠?

그건 그렇고

읽으면 손해라고 하셨는데..


* 참고로, 제 雜글은 되도록 읽지 마시구요 (웃음)

영양가 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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