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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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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23회 작성일 20-09-20 02:43

본문

모래시계                 

 

 

그녀의 시간 나르던 모래

늘 위태로웠다

쿨럭이며 뱉는 노을빛 가래

사랑을 만나 아담한 집 돌담 덩굴장미 꿈꾸다

29살 멈춰버린

 

호리병

어느 때나 팍! 깨질 수 있는

초라한 꿈도 기다려주지 않음을 알았을 때

내 몸에 저장된 모래

사막 되어갔다                                                

끊이지 않는 회오리

남은 시간 무거워

바닥 뚫어 다 비우고 싶은 충동 느낄 때

 

빛을 만났다 빛은

슬픔으로 반죽 된 모래

아픔이 섞인 모래

찰흙으로 빚는 법 가르쳐주었다

 

찰흙 만지작거릴 때마다

스며드는 축축함

시간은 주물럭주물럭하는 법 익혀주며

주름지다 펴는 내성에

때론한 점 뚝 끊어  

필요한 곳 슬쩍

땜질

 

 

2020-09-19 KJS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9-21 12:24:0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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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화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 감사합니다..과찬의 평입니다...
까마득 잊고 지냈던 글들을  퇴고하며 ,,다시보니..재밉네요~.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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