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찾습니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고양이를 찾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9회 작성일 20-07-18 14:15

본문

집 나간 고양이를 찾습니다. 집 나간 고양이를 찾다보면 캣타워를 만들고 사람들이 고양이를 높이 받드는 까닭을 알게 됩니다. 눈도 뜨지 못한 새끼 고양이 조차 온통 빈틈 뿐인 나를 알아보고 무일푼의 보수로 집사를 자처하게 만든 까닭을 알게 됩니다. 오늘도 명함 한 장 끼워 넣을 틈새가 없어 술을 마시고 제 안에 빈틈을 만드는 사람들, 한 치의 빈틈만 보여도 여지없이 무너지는 사람들, 파고들 틈새도, 빠져나갈 구멍도, 솟아날 구멍도 없는 사람들에게 소리 없이 전파 되어가는 종교를 알게 됩니다. 태초에 신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고양이는 신이 만든 세상에 빈틈을 창조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잠든 병사가 잠시 풀어 놓은 탄띠처럼 가로등 불빛 위에 걸쳐져 있는 골목에 총총히 장전된 빈틈들, 고양이가 강림하는 곳마다 빈틈은 후광처럼 세계를 비추고, 입구도 출구도 없던 세계는 빈틈으로 충만해져서 끼여들고, 벗어나고 솟구쳐 오릅니다. 이 세계에 충만한 빈틈을 드러내기 위하여

고양이는 사라지고, 넘쳐 흐르는 빈틈으로 침례를 받고 거듭난 집사들이 복음처럼 빈틈을 넘기며 한 구절 한 구절 빈틈을 묵상합니다. 새벽과 아침 출근 시간 사이, 저녁과 밤 사이의 틈새를 열면 하늘에  볕이 든 쥐구멍들이 숭숭 박혀 있고, 집과 집 사이, 전단지처럼 던져진 햇살을 펼치면 채송화가 꽃피워 놓은 진분홍빛 틈새 위에 나비가 날아듭니다., 눈 코 뜰 새가 없어 반죽 덩어리 였던 얼굴에도 가느다란 틈이 깃들어 풍경이 열리고 바람이 불어 옵니다. 호랑이는 고양이가 되지 못해 멸종해가는 거란다. 숲속에 노닐던 빈틈들 다 포식하고는 커다란 빈틈을 조준하는 사람들의 빈틈을 덮어주려고, 가죽만 남겨 놓고 그 많던 호랑이들이 다 사라졌는데 ,어디선가 한 마리 틈새를 사냥해서 진이 빠지도록 가지고 놀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를 찾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7-20 11:23:2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인간이라는 짐승들이 맛 있으면 가만 놔뒀겠어요?
근데 고양이 키워보면 느끼겠지만 예뻐서 못 잡아 먹었을 겁니다.
겁나게 이쁩니다.
허긴 소도 그 이쁜 눈을 보고도 잘만 쳐 먹으니...

난 참 이쁘게 생긴 여자가 소고기 젓가락으로 뒤적이며 질기니,
맛이 있니 없니 하는 것 보면 만정 떨어져요.
며칠 전 까지 살아서 그 큰 눈으로 우리가 바라보던 세상을
바라보던 생명체에 대해 그기까지 밖에 느낄 수 없는
단순 뇌세포 앞에서 기겁

Total 6,143건 1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373
기역, 니은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7-26
5372
장마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7-25
5371
큐브(퇴고)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 07-25
537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7-25
5369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7-24
5368
무덤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7-21
5367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 07-20
536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7-20
5365
붉은 마당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7-20
536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4 0 07-20
536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7-19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0 07-18
5361
메꽃 추억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0 0 07-17
536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 07-16
5359
변기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1 07-13
535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7-08
5357
흙의 손 댓글+ 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7-06
535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7-06
5355
경계에 앉다.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07-05
5354
일곱번째 포옹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7-04
53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7-04
535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 07-03
535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 07-03
5350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2 0 07-03
534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07-02
5348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7-01
5347
손톱 댓글+ 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 07-01
53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07-01
53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7-01
5344
노란 고양이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06-30
5343
순대국 댓글+ 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06-29
53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6-29
534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6-28
5340
환절기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 06-27
533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0 06-26
5338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0 06-26
5337
연통 댓글+ 6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 06-25
5336
축제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 0 06-24
5335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06-23
5334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6-23
533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 06-22
5332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6-22
5331
한일병원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1 06-22
53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6-21
5329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6-20
532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2 0 06-18
5327 온글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6-18
53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6-18
532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6-18
53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6-18
5323
6월 감정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0 06-17
5322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0 06-17
5321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6-16
5320
어떤 저녁 댓글+ 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06-14
5319
당신의 접시 댓글+ 3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6-14
531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 06-13
5317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6-12
5316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6-08
531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6-07
5314
人魚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 0 06-07
5313
장닭과 아이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 06-06
5312
사이 댓글+ 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6-06
5311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6-06
5310
빗소리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06-05
5309
거울의 역설 댓글+ 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3 0 06-05
530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6-04
530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0 06-03
5306 조현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6-03
5305
모래시계 댓글+ 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 0 06-02
530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6-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