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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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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2회 작성일 20-01-15 20:04

본문

마음의 운율

창가에핀석류꽃


돌아설 시간 없는 시간들이 있다

칠흑 위 지나는 푸른 강 은하의 비늘로

꿈틀거리는 깊고 긴 노래가 있다

고요의 거품에 잠겨있던 아리아가

부름의 손짓 안에 제자리 찾아가고

창백한 입이 붉은 입김 토하는 등줄기 뒤

목소리 낮은 사이시옷이 땅 짚고 일어서는

푸른 풀밭에 쏟아지는 별들로 눈부심 가득하다

천지를 밝히며 내게 들어온 그대,

뭇새 부리가 망막 안으로 물고 온 파란 운율이

동쪽을 펼친다

모락모락 타고 있는 사유의 옷자락 너머

포개지는 걸음 붙잡고

창을 들여다 보는 바람의 어깨가 맑다

하얀 돛 부풀게 하는

정오의 푸른 바람으로 선 그대가

투명한 유리창 안에 빨간 미소로 피는 한나절

햇살 끌어 덮은 나의 무릎 위

마음 아지랑이가 봄꽃 그려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1-17 11:39:5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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