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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55회 작성일 19-10-18 00:20

본문





어느 고택(古宅)이 훨훨 나는 비둘기들을 밟고 하늘로 기어올라갔다.


굵은 모래알로 굳힌 담장이 집을 에워싸고 있었다. 


담장 아래 누운 소녀는 푸른 빛깔이었다. 반은 이미 그림자가 되어 있었다. 

굵은 입자 모래알로 굳혀진 소녀는 푸른 빛깔 바깥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복사꽃 향기가 집을 떠 밀었다.


집은 까마득한 고도에서 추락한다.


오, 나의 마트료시카.


얼굴에 더러운 헝겊을 덮었습니까? 


섬세하게 직조(織造)된 것을 통해서 말을 하고 있습니까?


부르튼 입술로 시간을 말하고 싶습니까?


당신의 안에 몇 겹의 음영(陰影)을 감추고 있습니까?


각 음영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그 음영들을 내가 읽어도 좋겠습니까?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0-22 09:41:5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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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셨다니 기쁘네요. 저는 3번째 연에 애착이 가는데, 이것이 실제 겪었던 것을 묘사한 것이라서 웬지 생생하게 느껴져서요.

최근 친한 사람이 사망한 경험이 제 시에 아주 많은 영향을 드리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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