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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12회 작성일 19-08-07 18:03

본문



왜 베인 자리에서 눈물이 나는지,

그러고 보면 눈은 베인 상처를 닮았다

내장을 빼내고 허연 껍질이 너덜거리도록

흐르는 물에 씻어낸 생선의 갈린 배를 닮았다


눈을 크게 뜨고 잠시 하늘을 보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람들을

눈에 넣고 잠시 머금다가

눈을 찔끔 감고

곪을데로 곪은 풍경을 짜내는데



칼날이 스며들었던 자국을 따라

질금질금 베여나던 것이

급기야 흘러 내린다

친구의 손수건을 버리지 않게

투명한 피가 흐른다

​미세한 자상으로 기공뿐인 마음에서

중공사막식으로 걸러진

맑은 피가 흐른다



가슴이나, 등이나 발목이나

칼에 베이고서야 뜨여지는 상처의 눈을 다 감기고

하루에도 수백번 승패의 깃발이 바뀌는 고지에서

일희일비를 갉아 먹으며 포복하는 용감한 눈섭 밑에

어둠이 부서져 내리는 눈두덩이를 참호처럼 파고

비겁하게 살아남은 상처를 숨기려네

눈물을 보이면 진다는데

백기를 흔들거나

무엇이라도 제 속에서

순백한 것이나 투명한 것을 꺼내어

더럽고 치사한 전장을 밝히는 것이 패배라면

나 그냥 주저앉아 엉엉 울며

뚜욱뚝 뚝뚝 떨어지는 눈물로

항복의 전보나 치려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8-09 14:44:5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복의 전보에서 희망일 치솟는 눈
맑거나 흐리거나 아무도 보아주지 않는 눈
그러나 가슴은 눈에 있고 보면 아프고 안보면 시린
눈의 발자국들이 전장에서 쓰러지고 다시 일어서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오늘의 먼지들인 눈을 씻고
내일의 눈을 뜨려고 합니다
싣딤나무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셔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우리 시마을의 블루칩, 저도 한 주 사놓으렵니다.
점점 더 알 속에 숨어 있던 재능이 깨어나는듯 합니다.
부지런히 안에서 쪼고 계시니 아름답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읽으니 문득,
울면 진다는 자존심 구긴다는 말을 옛 어른들로부터
자주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남자는 태어나 세번만 울어야 한다는 어처구니..
 
현대의학이 밝혀낸 안구건조증의 주범이 눈물 흘리지 못해
생긴다는 새로운 의설이 틀린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물과 각별히 친한 저역시 갈수록 손수건을 자주 투명한 피로 적시지만
가끔은 이유불문하고 전보치고 싶네요
눈물없이 행복해지는 시 한편 행복하게 감상하여 감사의 공감 놓습니다~^^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짜인지요?  전 눈물이 될까봐 국도 먹기 싫은 사람 입니다.
병원에 간 적도 있어요.
한번 울기 시작하면 하루가 떠내려 감..

아무래도 ㅋㅋ눈에만 에스트로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세명 울기 계라도 하나 만들어 들까요?
계금이 모이면 만나서 슬픈 영화를 다운 받아 보면서
술 마시고 우는 계 말입니다. ㅋㅋㅋ
부엌방님도 전번에 울었다 샀더마는,

우세, 우세 젊어서 울어, 늙어지면 노망되나니

모두 감사합니다. 정이 드네요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하하
조련사
하셔도
무방합니다

근데 밥줄때만
가끔이라도 말귀 알아듣는
개라도 되고싶은데요
고러큼 막혔지요
ㅎ ㅎ
감사합니다
기를 세워 주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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