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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안부 한 접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9회 작성일 22-07-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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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안부  접시

 

석촌 이영희 

 

 

산나물 뿌리처럼 쌉쌀한 안부(安否)는 

잊힐 만하면 맛보는 별미 같다

 

오랜 투병으로 담쟁이처럼 힘겹게 오르던 이들이

죽음의 벽을 넘지 못하여

더는 안부조차 물을  없어 깨끗이 지워지고

 

쓴나물 같은 안부를 맛보는 나이

언젠가 내 죽어  살아있는 이들이 별미처럼 

씁쓸한  안부  접시 받아 들고

접시 하나 비우 듯 깨끗이, 그렇게 무심히 

잊혀질 나를 생각하며 

별미 같은 내 안부를 미리 맛보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8-01 09:10:4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이 넘 탐이 나네요.
마지막 행 별미 같은 내 안부를 미리 맛본다는 말 좋네요.
좋은 시를 감상하고 나면 기분이 넘 좋아지네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석촌 시인님.

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시에
시심이 넉넉한 댓글 감사합니다

회원가입 해놓고 오랫동안 방황하다
제 자리에 온 기분, 좋은 징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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