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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발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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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5회 작성일 19-03-3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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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발차와


  활연




  열 량의 상자가 쇠붙이에 묻어간다
  불난 사물이 불 끄고 옮아간다

  횡혈식 석실이 철커덩철커덩 지나간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등잔이 휜다
  화차에 꽃들이 불탄다

  저녁의 이마를 덮어주는 부윰한 냉갈도 없이
  봄은 죽었다

  사물이 일과 물건을 들고 타방으로 간다

  눈알 잃은 눈빛이 철로를 덮어주다
  미열을 버린다

  돌아올게, 슬퍼하지마, “괜찮아”라고 말해주렴*

  아무도 내리지 않는 울금역에
  흰 먼지 인다


    * I will come back, don't be sad, say "It's all right."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03 11:14:4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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