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r3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ntr3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2회 작성일 19-04-02 18:10

본문

 

ntr3

 

 

일단 너를 먹여 살려야 했다.

풍족함은 아니었지만 허기를 채우고 난 뒤엔

에덴을 바라보는 너의 눈빛이 되살아나곤 했다.

나의 거친 뺨을 부비는 너의 부드러운 뺨.

풍겨오는 체리 향 사탕 냄새와

수줍게 흘리는 벚꽃 잎의 웃음소리.

나의 살갗에 날카롭게 박혀있던 피곤들을

하나씩 끄집어내는 너의 온도 없는 허밍.

허술한 보금자리 밖으로 너의 허밍이 새어나간다.

이윽고 들려오는 승냥이들의 차가운 실핏줄의 눈빛들.

더 견고한 보금자리가 필요했다.

비축해 둘 식량창고도 만들어야 했다.

너의 신비로운 허밍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기 위하여.

나는 점점 사냥에 익숙해져가고

며칠 동안 버틸 수 있는 사냥감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풍족한 식량을 메고 보금자리로 가는 길

너의 신비롭고 계절이 없는 허밍을 가지러

내 마지막 피곤들을 내 살갗 속으로 스스로 박는다.

문을 열었을 때 낙엽처럼 바삭거린다.

네가 없다는 증거다.

너는 허술한 보금자리를 잠시 떠난 뒤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다.

가끔 승냥이들의 울음소리와 너의 허밍이

짙은 보랏빛 멍울진 물감처럼 번져서 들려온다.

나는 사냥을 멈추고 너를 만나기 전 일상으로 돌아간다.

너를 먹일 식량들이 점점 썩어간다.

한동안 말라버렸던 눈물도 다시 흐른다.

 

 

 

*ntr = 네토라래의 줄임말이며 사랑하는 사람을 남에게 빼앗기는 상황을 뜻함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0 16:16:3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43건 2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673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4-03
467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0 04-03
열람중
ntr3 댓글+ 1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04-02
4670
철길에 눕다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4-02
46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4-02
4668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4-02
466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4-01
4666
버 찌 댓글+ 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4-01
4665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0 04-01
466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3 0 04-01
4663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8 0 04-01
4662
삼베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4-01
4661
꽃샘추위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4-01
4660
마음 댓글+ 19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4-01
465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 03-31
4658
달 속에는 댓글+ 7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0 03-31
4657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03-31
4656
가난한 가장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0 03-30
4655
반영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03-30
4654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 03-29
4653
사과 씨 댓글+ 11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3-28
465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3-28
4651
수갑 댓글+ 1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3-28
4650
물줄기의 정체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03-27
464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3-26
4648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0 03-25
464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 03-25
4646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0 03-25
464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3-25
4644
활연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 03-25
464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3-25
4642
민들레 보기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 03-25
4641
그날의 일기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0 0 03-24
4640
어느 날에 댓글+ 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2 0 03-24
46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3-24
4638
첫사랑 댓글+ 3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3-23
4637
들여다 보기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03-23
46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03-23
463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3-22
4634
이팝나무 댓글+ 4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3-22
4633
도시의 벌들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3-22
4632
Go, stop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0 03-22
463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4 0 03-21
463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 03-21
4629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3-21
4628 신남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3-21
462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1 0 03-21
462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3-20
4625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 03-20
462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0 03-20
4623
파도가 푿다 댓글+ 1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0 03-19
462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3-18
4621
솔밭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0 03-18
46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0 03-18
4619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3-18
4618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3-16
4617
행복은 댓글+ 23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3-16
4616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6 0 03-16
4615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7 0 03-15
4614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03-15
4613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3-15
4612
월동배추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3-14
46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3-14
4610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3-13
460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3-13
460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3-13
4607
염화의 강 댓글+ 3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 03-12
460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2
460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3-11
4604
쇠수세미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 03-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