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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라 부르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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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29회 작성일 19-03-0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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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라 부르지도 마라


아무르박


어둠의 친밀한 기억은 벽의 한숨
불안을 내려놓을수록
가늠할 수 없는 깊이가 눅눅하다

사색이 깊어질수록
백화로 피어난 소금인형의 눈물
내밀한 기억은 석순으로 자란다

바다를 떠나 살 수 없는
모래의 성
그 이름마저 묻어버리면 콘크리트

볼록한 어깨뼈를 매만지다
흰 꽃잎으로 페인트마저 말아버리면
족쇄를 푸는 길은 스스로 금을 긋는다

못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바위라 부르지 마라
결속의 힘을 풀어버리면 다시 모래로 돌아가는 천형의 작은 돌
벽이라 부르지도 마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3-13 11:27:1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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