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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은 어떻게 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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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611회 작성일 19-02-24 01:33

본문

건어물은 어떻게 우는가


바다 쪽으로 누워
내장 뜯길 때
영혼은 묻혀 보냈다
갈비뼈도 운다는 걸 그때 알았다

뜨겁게, 각 없이 살다 와서 엉기고 엉긴 구불구불한
내장의 질서
배부른 바다의 추억일랑 부레에 가둬보냈고
강을 통해야만 돌아갈 수 있는 바다로
회귀하는 영혼 편에 비늘 몇 개 떼어 보냈다

산 자에 따뜻한 먹이로 추억되라고
내장에는 고스란히 체온 남겨 보냈다
개 밥통에서 핥다 남긴 비린내로 서로를 확인하며
영혼끼리 한 번 더 이별할 테지

시위 한 번 못해본 갈비뼈들
해체의 고통일랑 햇볕에 내다 말리고
시린 바람 들락거리는 공동을 둥그렇게 껴안고 우우
마른 눈물 흘리는 법 터득했지

투박하게 던져지는 선득한 왕소금이
영혼의 지혈까지 다 하지는 못함에
체온을 기억코져 속살 쪽으로 조금 들어앉은 갈비뼈
빠져나간 수분 대신 외로움이라도 채우려다
빈 가슴으로 끝내 조금 울었던가
눈물샘 바닥나 말간 두 눈알 퀭하니 마를 때쯤
아가미 틈에 마지막 눈물구멍 하나 숨겨두고
코를 꿰는 서럽고도 우아한 이별

혹, 남은 마지막 비명을 위해
하늘 향해 입 벌리고 바다를 추억할 뿐
건어물은 갈비뼈로 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27 15:06:0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비뼈로 울면 비파소리가
나지 않을까,  그 소리 듣기 위해
건어물 갸게 앞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ㅎㅎ *^^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로서 알아듣는 비파소리는
눈물겨워라'
김남조 시인의 시를 떠올려 봅니다
차분한 일요일 아침
추영탑시인님의 방문을 기뻐하며
커튼을 엽니다~감사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랑새시인님

요즘 이빨이 약해서
건어물을 못 씹어먹어요.

오징어
낙지
산채로 끓는 물에
들어가거나
잘려나갈때

전 가슴이 애려요.

얘네들

머리가 엄청 좋거든요.

신경이 살아있고, 고통을 느낄텐데

아무래도 동물학대법에 오징어 산낙지는 산채로 끓여먹거나

잘라먹지말자는 대목이 있었으면 해요.

그러면 제 입맛이 슬프겠죠. 저는 그런 거 좋아해서...

감사합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쿠달시인님!
어쩌죠?
실은 저 산낚지 먹을 때는 오직 건강만 생각하거덩요~ㅋ
먹을 때 제 눈을 빤히 쳐다보는 생물들을 보면 식욕이 확 살아나요 ~ㅋ
쿠쿠달달님 죄송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고기에 대한 이처럼 구체적이고
해체적인 속으로 뛰어들어 생과 대비시켜
놓을 때  삶이 보여주는 생사의 근원을 절감하게 합니다.
미물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이런 갈등을 너머
하나로 보면 인간은 또한 얼마나 초라한지를 마주하게 합니다.

파랑새 시인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연근해에 명태 어족 기근이지만
특히 노가리라는 것은 서민들과 퀭한 눈을 같이했던 적이 있죠
개밥에 명태 냄새 안 나면 개들이 밥을 안 먹었죠~~
개들도 편식하던 시절
가난하지만 결코 가난하지 않았던 그 시절이 그리워서~~~
힐링시인님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엽구리 갈비로 울어
맛난  바다의 맛을 주지요
꼭 바닷가에 마려져
파도소리에 갈비가 울지요
고갈비 먹고 싶네요
지금 먹으려합니다
바다를 삼켜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파랑새 님^^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옆구리 시리면 우리는 선창가 술집에서
노가리 구우면서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키곤 했죠~
고갈비는 밀봉했던 호일을 개봉하는 순간 모락모락 올라오는
고갈비의 고퀄리티 구수한 냄새~! 
부엌방님 바다는 다 삼키셨는지요~^^

맛이깊으면멋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담담한 해탈입니다.
앞으로 건어물 씹을 때는 꼭꼭 씹어 숨겨 둔 눈물 맛을 꺼내 보아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이깊으면멋시인님
눈물은 무슨 맛인지
깊은 뭔가 있지싶은데
나중에 꼭 알려주십시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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