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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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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9회 작성일 19-01-06 09:16

본문

눈의 저쪽



 

 

눈보라 친다.

눈은 삽시간에 도시를 점령하여

투과하며 무너뜨리고

시가지를 움켜잡고 세파와 함께 떠다닌다.

 

방황하던 눈은 침잠하게

모자이크로

켜켜이 명료하게 지경을 넓혀가고 

세상을 끌고 올라가는 계단으로 삼은 저녁

어깨를 비집고 쉼표가 있는 신호등 앞에 떠돌던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허옇게 센 머리로

안간힘 족답들 눈 탁본 되어 횡단보도를 걷는다.

 

푸르렀던 기억 평평에 묻은

잎 떨 군 계절이 눈 밟는 소리

한때를 기억하며 버둥거리며 산 군상의 입김들

아슬히 살아남아

가로수 밑으로 날아다니고

한 생애 저 홀로 깊어져 떨구지 못한 잎 새

겨울나무 속 요람의 세월이

무심한 행인이 사라지는 방향으로 지워지는


물이 완성된 날개를 갖은 자유를 얻은 저편

형형한 보석을 두른 너와

無明의 사람들과 도시와 경계를 지우며

몸을 섞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4 20:44:3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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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이 많이 오던날의 도심의 풍경속으로 풍덩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경계선조차 없어져
사람과 차도 서로 엉켜 엉금거리기도 하죠
잘 보고 갑니다 목헌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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