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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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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8-11-29 19:34

본문

너가 되고 싶은

그 괴리는

언제나

나를

추락시킨다


아주

박살이 난 조각들로

구슬인 체하고


급하게 훔친

손바닥 사이로

날은 더 파고든다


구슬이 되어야 하다 보니

스스로도 그런 줄로만 알았다

조각을 방바닥을 가득 채우고 나서야

이대로 끝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시 한번

꺼내어 보았던 초록색 구슬이

또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08 10:53:0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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