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山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5회 작성일 22-07-20 20:01

본문

산행(山行)


최후의 마을을 지나, 오르는 산에는
소리 없는 아우성 속에 뼈처럼 숨어있는
앙상한 나무가지들이 빽빽하니 들어찼다

공기를 흔드는 서늘한 숲의 울음소리에
놀라 깨어 서걱이는 풀섶

하늘엔 구름이 엉킬 징조가 보이지 않았지만
서서히 한낮의 흔적은 지워지고 있었고,
비스듬한 햇살들은 갈 곳을 몰라
추억으로 쏠리는 발걸음마다 뽀얗게 묻어났다

오르는 산은 자꾸만 자꾸만 높아지고
피로의 숨결이 잠시 후에 고함지를 것을
이 잠잠한 공간은 침묵처럼 알고 있다

아, 하루는 얼마나 빨리 지나가는지...

주름진 풍경 사이로 황혼이 깃든다
그렇게 또 나른한 모습으로,
목덜미 젖히는 태양

저 멀리 계곡의 끝에서
끊임없이 똑딱이는 벽시계 하나,
숲에 둥지를 튼 뻐꾸기를 닮았다

나를 가늠할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발가벗은 바위들만 의젓해,
완만한 바람에도 조금씩 나의 등이 밀린다

이제 곧 비탈진 숲을 가로질러
알 수 없는 계곡의 저쪽으로 가야 한다
그동안 휘청거리는 내 모습이 또 어떤
다른 내용으로 읽혀질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하산을 재촉하는 저녁빛이 잔뜩 부풀어 가혹했지만
멀리 아득한 천둥 소리에 이따금 뒤돌아 보며,
또 다시 멀어지는 봉우리를 향해
걸어갈 뿐

주위엔
아무도 없다




Climb Ev'ry Mountain, from The Sound of Music
- Laura Osnes and the Tabernacle Choir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21 08:59:00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1

댓글목록

등대빛의호령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를 보고 든 생각을 경솔하게 실토하자면
괴로움이 몸 공부는 더 잘 되는 거 같습니다
노체는 요령 있게 가눠야 하기 때문이려나요?
고된 삶을 개근한 그 모습이 정녕 거룩하다고
앞서 경솔함에 후환 안 생기게 물러가는 말씀 드립니다

Total 6,143건 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07-24
6002
붕어 한 입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07-23
6001
돌꼇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7-23
6000
앨리스 I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7-23
599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 07-22
599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7-22
599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7-22
5996
가죽나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7-21
59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7-21
5994
저녁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7-21
5993
깜박거리다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7-20
599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7-20
열람중
山行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 07-20
599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7-20
598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 07-20
598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7-20
598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1 07-20
598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 07-19
5985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 07-19
5984
해변에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07-19
5983
후리소리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 07-19
598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7-18
598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 07-18
5980
불면(不眠) 댓글+ 1
색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7-18
597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7-18
5978
옥수수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7-18
59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07-17
597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7-16
5975
나쁜 사람 댓글+ 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7-16
5974
삼다도 댓글+ 4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07-16
597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7-16
5972
변검술 댓글+ 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1 07-15
5971
검은 달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7-15
597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7-15
596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7-15
596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 07-15
59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7-14
5966
악몽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7-14
5965
하수구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7-13
5964
굿일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13
5963
이미지 댓글+ 1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7-13
5962
산울림 댓글+ 1
소리소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13
5961
7월 장마 댓글+ 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 07-13
5960
물이 튈 게다 댓글+ 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7-12
5959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1 07-12
595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7-11
595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7-11
595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7-11
595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7-11
5954
하얀 나비 댓글+ 1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7-11
595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07-10
595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 07-10
595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 07-10
5950
장 보는 날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7-09
5949
뜨거운 손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7-09
5948
나비 화공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7-08
594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7-08
594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7-08
5945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 07-08
5944
열대야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1 07-08
5943
가족사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08
5942
하루에 댓글+ 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 07-07
594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7-07
5940
모래 꽃 댓글+ 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7-07
5939
보내는 마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7-07
5938
범죄 보고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1 0 07-07
5937
손 밖에서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7-06
5936
치명적 서정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 07-06
59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7-06
5934
깨꽃의 계절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6-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