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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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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산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18-09-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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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울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단출한 몸짓에는 물의 기억들이 유영하고 있다 
물을 벗어나 허공을 물들이는 싱싱한 소리
목어가 살았던 그곳에는

목어가 되고 싶어 하는 기도로 바람을 불러와
이유와 결과에 대한 다툼으로 하루도 조용할 날 없었다.
푸른 소리 간직할 수 있도록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쉬워 그는
허공 중심에 울림의 자리 하나 마련했다.
몸은 건조되어 가고

서서히 빠져나가 버린 푸른색의 출렁임에
깊은 화두 하나 있을 것이라고

가진 소리 버리기 어렵다.
스님 손과 연결되어 울리고 있는 소리에
푸른빛 퍼뜩이는 따뜻함에 젖어 허공을 바라보니

지느러미에서 푸른 물살을 쏟아내고 있었다
물결 한 방울이 사막 같은 가슴에 스며들자
막혔던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붉은색을 고집도 했고

검은색도 고집했고

스스로 색을 지우려고 발악하기도 했다.
가벼워진 몸속에서 푸른 소리가 꿈을 꾼다
몸속 혼탁한 소리 비워내야
더 큰 푸름이 채워짐이 이룩된다는 것을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푸른 소리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3 11:09:3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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