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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제 상선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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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빼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9회 작성일 18-09-02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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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상선약수

때론 살면서
넘 많은것들 가지려 하였지
좋지도 않은 눈 저 산 넘어 구름 걸쳐놓고
이젠 맘 편히 살기로 했어

산 꼭대기 발 헛디뎌 떨어지는
돌맹이 마냥
높은데 있는것들 다 아래로 쓸려 내려앉듯
길 가다 돌부리 넘어져도
땡빛에 시달려
더 환한 해바라기 같이
낮게 낮게 날아가는 저 제비의 몸짓으로
그렇게 구르다 딩굴다 깨어져도 찰랑이는 폭포의 저 찬란

검게 염색하는
나이가 돼버린 지금에 와서야 알았네
휘어지듯 휘청이며
구르듯 사는 생이어야 함을
움켜진 손아귀 밖으로 뛰어나가는 생체기들
이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했어

내 나이 잊어버리는 천년의 세월
뒤 따라오는 노자의 떨리는 눈

목마른 사슴이 되든 배고픈 승냥이가 되든 나 몰래
흘러가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3 11:13: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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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르듯 사는 일,
그렇네요,
마음껏 구르며 사는 일, 굴러보는 일,

마지막 연이 아픕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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