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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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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80회 작성일 18-08-10 19:52

본문

 

 

 

 

과거를 낚는 노인 / 스펙트럼

 

 

날개가 투명한 새벽 5

낚싯대를 바다 속에 담근 채

갯바위에 걸터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는

노인의 눈 속에는 비릿한 바다가 있다.

 

오후 1

노인의 굽은 등 위로

폭우처럼 햇살이 쏟아질 때면

노인은 온 몸으로 햇살을 받으며

굽은 등을 더욱더 둥글게 말아 감고

움츠리는 방식으로 고통을 감내 한다.

 

이따금

노인은 힘찬 지느러미를 당기듯

낚싯줄을 당겨본다.

번번이 빈 낚싯바늘만 돌아오는데

여전히 같은 각도로 기울어져

조용히 낚싯대를 살피는 오후

갈매기의 회색빛 날갯짓에

노인의 기억은

물먹은 폐지처럼 까칠하게 구겨진다.

섬과 섬 사이에 또 다른 섬이 있듯

노인과 낚싯줄 사이 낚싯대가 있다.

 

시간이 무거워지는 오후 5

노인은 낚싯줄을 걷어 올리고

낚싯대 한 마디에 한 사람의 이름을

또 다른 한마디에

또 다른 한 사람의 이름을 붙여가며

낚싯대를 소중히 접어서 가슴에 품고

텅 빈 어망을 들고 바다를 떠난다.

 

과거로 회귀하는 오후 6

노인이 올려다보는 하늘에는

폭격기가 하늘을 쥐고 흔들며 날고

뿌연 바람 날리는 길가의 해바라기가

노란 속죄로 고개를 숙이는데,

허공을 가르는 푸른 광선이

노인의 뺨을 저미듯이 스쳐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5 12:12:1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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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으면 젊은 시절의 추억을 먹고 산다고
누구나 한 시대 풍미했던 자기만의 추억들
낚시와 연결 시키신 시 공감 가는 그런 나이

추억은 아름다운 것인데 한 때의 추억들
전 경험하지는 못한 일이지만 얼마나 많은
한들! 가슴에 남기고 세월의 강줄기 탔었는지

씻을 수 없는 지나간 한겨레 속의 피맺힌
그 모든 것 다시는 일어나도 안될 그런 뼈아픔
[허공의 가르는 푸른 광선]처럼 아리는 한의 역사

시속의 화자를 통해 울 어머니 아버지의 한
심연에 스미어드는 마음에 과거를 되 집어 보며
가슴에 새김질 하며 우리의 후손도 알아야 될 텐데...

늘 건강 하시고 향필하소서
[꿈길따라] 은파 올림```~~*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 시인님 안녕하세요?
멀리 타국에서 시를 쓰시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 아닐텐데
하루도 거르지 않으시고 시를 쓰시는 바지런함이 부럽습니다.
모쪼록 먼리타향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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