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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 / 운산 김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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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운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3회 작성일 18-05-19 21:36

본문

 

용문사 은행나무

                    운산 김기동

 

 

용문사 앞에

138척 거구 늙은 스님이

금빛 법의를 걸치고 서서

 

금빛 경전을 한 장, 한 장

바닥에 펼쳐 놓고 있다

 

스님 무엇 하세요 물으니

중생들이 주워서 읽어

성불하라고 그런단다.

 

나도 한 장 주워 읽으려 하니

도대체 알 수 없는 빗살무늬 글씨

조금 당황하는데

 

그때 금빛 빗살무늬 속에서

목탁소리가 나를 감싸 안으며

스님의 천수경 소리가 들린다

 

그것도 1100년 전 염불소리다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아 경배를 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23 07:20:5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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