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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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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지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18-05-20 16:20

본문

성묘

 

 

달을 넘기자 한해가 지나갔다

조급한 마음이 One plus one에 끌려온 포장미역처럼

두손을 모아  짊꾸러미를 부쳤다

공항검색대를 지나

부모님이 지어준 이름이 아닌

여권만을 만지작 거렸다


세상살이가 다 그렇듯

나는 나를 버리고 살아

은하계의 이름없는 빛이

지구에 닿는 눈깜박할 사이

떠났던 30년 불효는 계속되었고

잔설치운 공설운동장엔 황토색 낯빛이

두고 간 골(goal)망의 드센 바람소리로

눈 언저리엔 붉은 핏줄이 서 있다


소주 한잔 뿌린 무덤가에서

풀잎에 방울로 맺힌 섬들

이 겨울이 따듯해야하는 이유,

바램처럼 방풍막이로 나선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28 15:13:5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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