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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2) 시공장 詩工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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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4회 작성일 18-03-08 01:32

본문

 

 

(이미지 2) 시공장 詩工場

 

 

 

민감한 더듬이들이 모여 있다

 

바다를 품고 숲으로 가기도하며, 틈마다 말()꽃 피는

행간의 모서리에 모여

하늘을 나는 신밧드의 양탄자를 만들기도 하지

 

컴퓨터의 자판 위를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언어의 기능사들은

희미한 말의 반사각에 휘어지는 모음을 덧붙이거나,

부딪쳐도 종소리만 반짝이는 청명의 세계로

자음을 띄워 보낸다거나

둥근 달을 다듬질하다 닳아 없어진 꼬리에

터진 물집을 붙여 꽃을 만들기도 했지

 

길을 잃은 낱말들을 살아있는 색깔, 호흡하는 향기로 이끌어

전설에 얹힌 마을에 신작로를 내는

숙련공들은

날개를 달기 위해 직관의 드릴로 구멍을 뚫거나

다져 눌린 엠보싱 된 문장위에 이슬방울을 붙여

품위를 더하고 있다

 

넓은 창 앞에 누군가는 앉아

입사지망생들을 위한 외연을 넓혀가며

잠을 잊은채 눈빛 반짝이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15 11:22:2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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