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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26회 작성일 18-01-2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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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 刻人

    활연




옹진군 서포리엔
파도가 사막을 슬어놓았다

모래를 가다듬고 쓰레질하고
밭은기침 찰랑찰랑 적셔놓았다

물이랑 잦은 고랑 소라게 무덤이 파였고
모래톱엔 갯그령 흐느적거린다

바다는 유랑을 모래에 새기고
다시 오마, 수평선을 멀리 밀어놓았다

마음 가닿는 간단없는 사이라도 있다는 듯이
발자국들 겹치고 흩어지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달빛 윤슬은
먼바다로 물길을 낸다

잔파도는 젖은 사막을 밤새도록
어르고 비비고

파랑은 견딜 만큼 낭떠러지와 가풀막을
파도는 어룽거리는 물그림자를 바짝 끌어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30 10:26:1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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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하올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일 일도 많은데...웬일인지...마음이 어름사니의 보행이어서...

5층을 걸어내려가(승강기가 없는 아파트여서) 담배 하나
다시 올라오면서 지랄도 풍년이다 싶다가..
또 내려가 담배 하나...
이 허망을 무한반복하다....그러다 무슨 병처럼 글을 하나 올리고 말았는데...

...건너 불켜진 창 하나....
어둠들이 그 빛을 박박 닦고 있었는데...
여기 '건너 그 환한 창문' 같은 시 한편 떡하니 있네요...

'이래저래 한 오마넌은
더 있어야 쓰겠는 밤이다  <김사인>처럼...

이 밝은 시로 이래저래
두어 행보 더 해야만 잠이 들 것 같습니다.
 
'수평선을 멀리 밀어놓았다니>...
젠장...담배 하나 더 피우고 들어와야겠습니다.

이래저래 존(졸은? 좋은?)  밤입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글 별 맘에 안 드는데 자꾸 꺼내는 건, 맘이 좀 헐해서리.
해요체에서 하라체로 바꾸긴 했지만.
할매의 노래가 참 듣기 좋은 나이가 되어서, 감각은 없고
감성팔이만 하지요.
최근 담배 한보루를 털어넣었더니 무쟈게 텁텁합니다.
춥기는 고만고만 춥고,
시 안 쓰면 담배도 줄고, 헐한 마음 팔이도 줄고 그러겠는데.
정작, 내것이다 싶은 게 없으니, 만날 재방송이라오.
언제 시를 향해 거총할지.
싸돌아다니다, 마음 끓는 일 있으면 몇자 적자는 게
무량한 퇴비라오.
그대가 칠거지악 담배를 자꾸 소모해 주시니, 다른 이들이 대신
해악을 면하겠습니다. 나쁜 것 부지런히 피워 없앱시다.
모름지기, 왕성하시고 총명탕탕,으로 아그들
다 아이비리그 보내시고. 나는 요즘 댓글엔 시큰둥한데,
오랜만에 후한(푸짐한) 댓글 읽는 맛도 참 달다.
시를 요리조리 잘도 보시니, 이곳이 풍성해지겠습니다. 바쁠수록
자주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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