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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960회 작성일 18-01-0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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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베이션


문정완


1.
욕조에서 침몰하는 배처럼 내가 가라앉을 때, 이대로 수면에 잠기고 싶다는 황당무개한 생각, 나는 박제 되지 않는
시간이 가져온 색깔에 걸려있고 밀가루 반죽 같은 생각을 손에 받쳐 들고 밤의 귀퉁이에 발목을 묻고 돌아왔던 날,
손톱을 물어뜯으며 중얼거렸던 빨강, 파랑, 노랑, 간격과 간격 사이 막 낙서를 갈겼던 이런 녹슨 기분, 엄마 지금
막 꼴려 딸딸이라도 쳐? (...)


2.
라이터를 켜면 틱, 틱, 마른 불똥만 번쩍거리다 버려지는 1회용 그런 기분, 화끈하게 불붙어 보기 위해 건조기를
지나는데 씨바, 나는 왜 발화점이 없는 거야 시침과 분침 사이사이 손금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이태리타올로 박
박 문질렀던 그런 적, 뱉은 침이 툭, 부스럼처럼 돋는 이런 낡은 기분, 커다란 귀를 가진 접시가 쨍그랑 귀를 깨트
리고 소리만 남았을 때, 출구 같고 입구 같은 참 좆같은 풍경*  상상이 가니? (...) 


*송경동 시인 참 좆같은 풍경 시제 차용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10 14:57:5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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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진눈개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으로 큰 사고를 칠 것 같은 분의 시
아주 오래전 강우식 시인의 시를 좋아했었습니다. 그의 벗겨진 머리와 툭 튀어나온 이마도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를 보고 화들짝 놀리지는 않았습니까

시는 보수주의 진보주의 염결주의 리얼주의 휴먼주의  이 모든 주의들이

각자의 표정으로 시퍼렇게 살아 있어야 시, 값을 한다는 생각

시인의 눈은

그 왜곡의 굴레를 벗어났을 때 자유로운 언어를 지향할 것이다 싶습니다

시에서 욕질은 언어유희에 가닿을지 모르지만 저는 욕이 인간이 표현하는  그 어떤 언술보다

강렬한 환유를 제유를 가지고 있다 생각함 (어 미친 놈 ᆢ 저 ᆢ저ㆍ괴변 ㅎ)

오늘 하루도 유쾌 상쾌하십시오 진눈개님^^

童心初박찬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유에 적합하다면 신인들 못죽이겠습니까?
부처도 예수도 공자도 다 죽었쓰 겠지요.
경외는 사유의 선택사항이라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문정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간습니다 박찬일 시인님
먼저 새해 좋은 일만 계시라고 인사드립니다

제가 시마을에 갓 왔을 때 좋은 책을 권유해 주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해 좋은 시 많이 만나시길 바랍니다
시인이 제일 기쁜일은 좋은 시 쓰고 만나는 일이지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시 매력적!

2018년에는 문정완이 
시, 돈, 가정, 건강이 흘러 나오는 노랫말처럼 평온은 한 말(담배 노우ㅡ담배공장 먼지처럼 사라질수도~~ㅎ)
용두사미  노우!  용두용미는 두말하면 잔소리 되시길.......

문정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분이 뉘시더라 ?ㅎ 늘 빨래하고 밥해 주시는 그래서 내가 늘 깨끗하고 배가 부른 그분이시구나
용두사미 아 진짜 싫어하는 말인데 그 놈의 돈, 돈 바램에 쩝~해마다 갈길을 놓치고 올해는 꼭 출사표를
용두용미를 기억하고 던져보겠소

고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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