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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에 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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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04회 작성일 17-12-11 06:00

본문

동절기에 들며


 

첫눈치곤 많이 내린 날

서둘러선 좋을 게 없다고

짓물러진 눈을 밟으며

뭇 펭귄들 드문드문 투덜대는 날

 

어스름패가 빙벽의 회전문들을 들이밀면

어느새 지하 출구로 그 정장패들 모여들어

눈에 치이듯 하고많은데

 

오늘도 취()하고 가리다가 하나로

요약이 잘 안된

언어처럼

밀려 되지도 않을 쌓인 일들을

밀어붙이던 이맘때의

오기처럼

미완이거늘

 

어김없이 어둠은

정시에 당도하나니

 

저 물크러진 눈들이 아침은 돼봐야

자주 어긋나는 예보만큼

되잖게 얼룩 빙판 돼버릴 만큼

그냥은 또 잘 나기는

 

쉽잖을

[이 게시물은 시세상운영자님에 의해 2017-12-14 10:18:35 시로 여는 세상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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