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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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장
봄볕에 갈라져 퉁퉁 부은 아낙이
광양장(光陽場) 한 귀퉁이에
쑥을 펼쳐 놓았다
듣지를 못해 손님이 가도
눈만 끔뻑이며 쳐다만 본다
이천 원을 내미니
한 바구니를 담고도 더 담는다
그러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자
안사겠다는 줄 알고 놀라서
자꾸 더 담는다
부모가 있어서 지금 저 모습을 본다면
가슴이 찢어져도
열 번은 더 찢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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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靑草/이응윤님의 댓글
그런 우리네 장바닥이 가슴아프네요.
공덕수님의 댓글
10 행까지만 했으면 참 좋네요.
11행 부터가 진짜 좋은 시를 평범한 수필로 만들고 있다고 저는 생각 했는데
그렇게 생각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화내지 마시길..요.
도일운님의 댓글
아하,그렇군요!
고견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愚와 俗이
버무려 놓은 한 접시
쑥 비빔
도일운님 입맛다시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