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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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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93회 작성일 22-06-09 14:49

본문

마들가리

 


아궁이에 마들가리가 탄다 안찝이 떨어지고 자라눈은 보았다 정말이지 고개를 타고 싶지는 않다 무작정 폐선과 기울어 노을의 여물을 씹으며 석양을 등질 순 없는 것인가! 개펄의 견갑골과 색조 띤 무릎의 이정표가 여울목을 자꾸 넘나 든다 천정 헌 설기만 오를 뿐이다 미주알에 닿으면 똥줄 타게 되어 있음을 분명 무게가 준 것이 당분간이라도 버티는 일이었음을 그렇게 믿고 싶다 그렇다 살가운 산지못에 종일 살쩍이었음을 이는 완전 현실주의자의 비게질이었다 그러니까 이미 떨어진 잎과 곧 떨어질 잎은 상관없음을 말한다 비꼬는 말은 결코 아니다 알뚝배기에 오가리를 담고 다만 비 오는 날은 알로 까는 일 없이 치켜 내보이는 일, 오래간만에 이룬 성과였다 그러나 이것이 순수한 발떠퀴일까! 이로 인해 발덧이나 걸리진 않을까! 내심 초사에 질리고 위로에 그런 내색하나 표하지 않는 발걸음만 남겼다 여전히 떠나는 발씨여 얘 남은 인사 거두어 목동처럼 가두리 치시길, 여전히 가난한 마까질에 밥그릇을 깨뜨릴 화판은 없다 거저 수구레에 둥굴레 차 한 잔 마신다 여전히 가난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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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11 08:05:32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픔을 형용하는 성체의 맥을 부름했습니다
생명 환희를 이름해야 하는 숙명과 성세를 둔 싸움을 두고 조우했지만
영령의 거멈이 좌지우지의 힘을 역의 거멈을 놓친 악덕으로 간주하여 앗았습니다
가늠 대상자가 되는 추락이 할당되었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하며 제 나름대로의 오늘 하루와
저의 한평생이 아궁이에 타오르는 잉걸 같다는 생각이 은연중 듭니다.
맨날 빈 하늘만 바라보며 바닥에 엎드려 바닥만 바득바득 부여잡고 살아온 저의 생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한 세상 잘 참고 견디며 살아왔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래도 다행인가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 밤, 평안이 깃드시길 빕니다.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님을 매번 느낍니다.
그래도 좋은 날 있겠지 하며 보내는 것도
지칩니다만, 쓰는 맛이라도 있어 하루가 또 간다는....

건강하십시요. 콩트 시인님
이렇게 답글까지 놓아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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