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2회 작성일 22-05-16 20:12

본문



저녁이 으스름한 석양에 섞여

휘몰아치는 잠. 부토(腐土)


에 새빨간 싹들이 돋는다. 뜯긴 잎들이 떠내려 가는 검은 


강물 위 높이 드리워진 석교를 건너

우리는 축제로 갔다. 차가운 돌 위에서 자그마한 


긴꼬리원숭이가 앉아 우리 사진을 찍어 주었다.  


으스름에 잔뜩 매달린 동백꽃들 몽롱하게 저녁을 향해 그 형체가 흩어지고 있는 머언 

담들 싸리나무 가시가 축축히 젖어 내 위장이 등나무꽃 향기처럼 울렁거리고 있는


저 너머에는 코를 벌름거리며 산비둘기 떠나가는 청록빛 잎과 잎 사이 열린 머언 

길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말 없이 바르르 깃 떨고 있는 시계탑을 지났다. 무화과 열매


안으로 너는 네 나체를 숨긴다. 태엽이 돌아가며 자잘한 자수정 조각

들 사이 고인 샘이 멀리서 


들려오는 시타의 흐느낌 끝이 뭉특하게 잘려나간 파르르 

떨렸다. 떠 오르는 대리석 기둥을 돌아 이제 한 


굽이만 더 넘어가면 밤의 축제가 소녀들이 

폭사(爆死) 당하고 있는 빨간

양귀비꽃밭이 거기에는 릴리 불랑제의 찢긴 


혈관들이 황홀하게 한가득 

널려 있을 것이다. 폐결핵의


황홀. 밤하늘 가득 

채운 별들이 반짝반짝

금속성의 비명을 귀가 멍멍하도록 쏟아낼 것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5-21 08:09: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79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5-21
5792
사건 무효 댓글+ 4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5-20
5791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5-20
5790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3 0 05-20
5789
표변을 읽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5-19
578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5-18
57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05-18
5786
직소퍼즐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05-18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5-16
5784
어떤 승리 댓글+ 2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5-16
5783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5-15
5782
시크릿 가든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 05-15
578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5-15
5780
서영이네 집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5-14
577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5-14
5778
못 박힌 남자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5-14
5777
어버이날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5-13
577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 05-12
5775
백야(白夜)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5-12
577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5-11
5773
黃昏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05-11
577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5-10
5771
한낮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5-10
577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5-09
5769
아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05-09
5768 청솔가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 05-08
576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5-08
5766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5-07
5765
정물화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05-06
576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5-05
576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5-05
5762
사과 댓글+ 4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05-05
5761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 05-03
576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5 0 05-02
575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05-01
5758
시간의 오해 댓글+ 2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5-01
57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 05-01
575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4-30
575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4-30
57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 04-30
57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4-29
575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4-29
575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4-29
575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 04-28
5749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4-27
5748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 04-27
574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 04-25
5746
사막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4-24
574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4-23
574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4-23
5743
사월의 강 댓글+ 3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04-23
574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4-23
574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4-22
574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4-22
57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22
573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0 0 04-21
5737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4-20
573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4-20
57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4-20
573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04-19
57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04-19
5732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0 04-17
573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4-17
5730
4월의 개나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 04-17
5729
한 잎의 약속 댓글+ 2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 04-17
572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 04-16
572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 04-16
5726
대낮의 범죄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04-16
5725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4-16
57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 04-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