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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지 못한 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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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느지막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14회 작성일 22-05-20 09:58

본문



미처 안목이 자라지 못해서 풍광이 어질어질하고 흔들린다

일관성이라는 게 좀처럼 갈피가 없다

무게를 잡으려다 달아난 무게가 종잡을 수 없어 병이 되었다

지체는 훌륭한 병이다 더딘 안목이


우리 몸에 우주가 들어와 소문이 되었다

뭐든 오래 쓰면 영감이라는 게 들어온다

시큼털털하면서도 오리무중인 묵은 안목


지금의 안목이 마땅하지 않아서 이사를 갔다

갈수록 쪼그라들다가 마침내 안착한 내집, 밖으로 나돌 때는 지났다

안방, 건넌방, 거실 보다 천장으로, 내려보는 재미가 쏠쏠할 걸로,

근데, 실상 나는 그곳에 보이지 않는다

허구한 날 밖이 궁금해서 남의 허물이나 물어뜯는 걸 보고, 정작.


지갑하고 말은 상관관계가 있나 하고 요즘

불통을 견디는 말, 열어봤자 창백한 지갑

오나가나 갈수록 주목받는 두둑한 지폐

설왕설래는 항상 매끄럽지 않다

문제는 입이야

귀는 새기다가 여의치 않으면 지나가기도 하는 데


거울은 늘 충실하게 나를 비춘다. 있는 대로를 추종한다고

부동자세로 일관성이 있는 사진은 액자 속에 있다

오랜 지난날이 웃고 있다

거울은 액자에 갇히지 않는다

그 동안 많이 겪어봤지 즉흥적이고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고 쬐끔이지만 예측도 가능해지고

자체로 요령은 없지만 요즘은 

맨얼굴로 먹히는 데도 드물다


쾌속으로 달리는 바람에 얹혀진 첨예한 판단

자리가 세상을 잡는다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의자, 가속도가 붙으면 솟구치는 , 다가온다 날개없는 추락

발라 보면 알 수 있는 덧씌워진 너의 외모

스쳐가는 기회, 속임수를 위하여 안목을 키워라


속단을 유도하기 위하여, 너의 뻥 뚫린 구멍을 메꾸기 위해 치장한다

위장으로 메꾼 구멍

재빨리 돌아가는 세상 찬찬히 뜯어볼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한 올 한 올 뽑아서 너의 진면목을 알아보자

기차는 떠나가는데, 정붙인 자리가


높은 자리는 거짓말에도 비난받지 않는다, 둘러댈 데가 많으니까

거들먹거리는 뒤통수, 턱은 위아래가 자유롭다

입에 붙은 고함까지


당신의 안목은 탁월합니다 위에 올리는 칭찬은 아부다

아첨하고 다른가

뇌물같은 거지, 간 빼놓고 넉넉히 쓸 수 있는 것

적재적소에 타이밍이 필요하다, 수고하지 않은 입 써비스는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


고품격으로 위장한 안목

그래야, 세인의 관심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입애서 입으로

당신의 안목은 정상적이지 않고 하품으로 평가된다


훌륭한 옷에 취한 벌거숭이가 뜻도 모르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남의 말에 의존하는 실없는 안목

흉내에 빠진 문장

불 꺼진 등대

잡동사니들이 설치는 서랍 안에 쓸모를 기다리는 난장판, 두서를 정함이 없는 두서

망설여지는


떠나온지 오랜 시작은 가물가물하고

길 잃은 미아는 길 없는 길에 매달리고

더듬거리는 실타래는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린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5-21 08:09:0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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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은 액자에 갇히지 않는다]에 머물다 갑니다
명대사 같은 명언처럼 예사롭지 않은 솜씨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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