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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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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02회 작성일 16-12-04 20:15

본문

누떼처럼
 -촛불 든 모두에게......
 
어린 조카가 그림을 그린다
울타리를 그리고 사방 꽃향기 위로
나풀나풀 나비를 날리고 있다
울타리 안에는 소가 한 마리
호랑이가 악어가 이름모를 새가
나비와 같이 날고 있다
호랑이와 소는 함께 할 수 없는 걸
아이가 웃으며 내게 알려준다
“알아...... 이제부터 사이좋게 지내라고.....”
호랑이도 웃고 소도 웃으며
건너가는 나른한 오후
 
이런 세상
초원에 풀어 놓은 누떼처럼
물처럼 흘러가는 한 무리의 흥성스러움
노사가 맞잡은 손
여야 없이 뒤섞인 여의도의 불빛
우르르 풀을 뜯으러 달려가는 누떼처럼
사람 사는 세상을 찾아가는
한 무리의 흥성시려움을 오늘은
눈이 시리도록 종일 지켜보고 싶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09 11:27: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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