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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8회 작성일 16-10-09 20:19

본문

 

오늘

 

 

 

그냥 놓아 보내세요, 손을 흔들어 

 

그는 넘겨야 할 페이지입니다. 여백으로 남을, 약속일랑은 하지 마세요.

그때, 걸었던 손가락 오려 기념사진 찍으세요. 그리고 페이지, 페이지

사이에 끼워 넣으세요.

 

한 발자국 비켜 선, 포옹은 아쉽고

 

머리를 쥐어뜯다, 고함을 지르다, 주저앉아 떠나보낼 이름을 씁니다.

 

허공을 뚫다 되돌아오는 이름을 모아 짠

푸른 색 물방울무늬 스카프, 흔들어 보내세요, 붉은 물방울 빠져나간

어제는 흘러 갈 것입니다.

 

눈을 뜨세요.  

몽환으로 눕는 마지막 페이지 접고, 팝콘처럼 터지는 새로운 페이지

펼치세요, 그리고 첫머리에 '사랑한다' 라고 쓰세요.

 

빛나고 아름다울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0-17 06:49:05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한다... 라고 쓰고 나니 어째 어딘가가 가렵습니다
아마 습관이 덜 되어서겠지요..
오늘, 또 오늘 그리고 또 오늘 반복하다보면 끝머리에도 사랑한다 쓰겠지요..
내일을 기대했는데.. 역시 오늘입니다.
시낭송에서 오늘을 낚으셨는지요?? 형님!!!!

香湖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철 안에서 답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고 행복하고 셋 건만 도장 꽉꽉꽉 눌러 찍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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